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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접속은 공짜…필요상품 구입하는 유료화로 ‘린저씨’ 유혹한다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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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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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자료=엔씨소프트)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정액 요금을 내고 이용하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가 접속 과정은 무료로 바꾸는 대신에 유료 아이템 등 부가적인 상품을 사면서 이용하는 체제로 바꾼다.

일각에서는 유료 아이템 구매 등을 감안하면 기존 이용자 부담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어떻게 정착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이하 엔씨)는 이날부터 월 2만9700원을 내야했던 리니지 요금제를 부분유료화로 바꾼다며 이같이 알렸다.

1998년 9월 상용화 이후 21년간 이용권(정액제) 제도를 유지했지만 이용자 확보를 위해 전환한 셈이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부분 유료화 후 판매하는 '아인하사드의 가호'(자료=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부분 유료화 후 판매하는 '아인하사드의 가호'(자료=엔씨소프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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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리니지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신규 상품 ‘아인하사드의 가호’(5만원)를 출시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2단계~4단계 구간의 EXP(경험치) 보너스와 아이템 획득 확률 등을 조정했다. 아인하사드의 가호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수치와 관계 없이 ‘EXP 보너스+100%’와 ‘아이템 획득률 100%’를 30일간 무제한 제공하는 아이템이다. 또 6월 5일까지 ‘아인하사드의 가호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리니지의 정액제를 포기한 데는 그 동안 지속된 매출 감소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는 2016년 연간 매출 37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년 ‘리니지M’이 출시되면서 사용자 이동으로 매출이 1541억원으로 급감하고 지난해는 14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 이후 사용자 증가와 함께 PC방 사용시간의 증가한 것도 요금제 개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리마스터 출시 후 PC방 사용시간이 30% 이상 증가하며 유저 지표 반등을 보여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일 PC방 게임 통계 분석업체 '더로그'에 따르면 리마스터 이후에 1.82%의 점유율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자료=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엔씨소프트가 서비스 하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 (자료=엔씨소프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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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이와 관련해 PC방 혜택을 강화했다. PC방에서 리니지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는 먼저 아인하사드의 가호 버프를 받는다. 물리 방어력, 모든 내성 증가와 대미지, PvP 대미지 감소가 적용되는 ‘드래곤의 가호’ 버프도 받는다. 추가로 일정시간마다 제공받는 아이템(픽시의 깃털)을 활용해 ‘결전의 주문서’를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엔씨는 지난해 1월 ‘아이온’의 부분유료화 전환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둔 선례가 있다. 아이온은 부분유료화 전후로 2017년 매출이 470억원에서 지난해 635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분유료화와 함께 도입되는 유료 아이템 가격 때문에 실질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인하사드의 가호는 기본의 콘텐츠인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아이템이다. 아인하사드의 축복 없이는 플레이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필수품 취급을 받는다. 아인하사드의 가호가 사실상 정액제 요금 역할을 대신하지만 가격은 5만원이다.

이에 엔씨관계자는 “기존에 즐기던 라이트 유저들도 정액요금에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더하면 매달 평균 10만원은 결제하게 된다”라며 “부분유료화로 5만원에 무제한 아인하사드 혜택을 받는 것은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변화” 설명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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