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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 차별화 전략 발표...할리우드 미개봉 화제작 최초 출시·명품 지식 콘텐츠 등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4-23 09:41 최종수정 : 2019-04-23 21:46

IPTV에 10년간 5.4조원 투자, 건전한 콘텐츠 유통 정착 기여
3040 부모의 육아, 중장년층의 낭만, 지식의 목마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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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 TV 초이스 화면, 6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연계하여 단독 개봉하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KT 올레 TV 초이스 화면, 6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연계하여 단독 개봉하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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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KT가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800만 달성을 기념해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레 tv 2019년 차별화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 최광철 미디어상품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지난 18일, 2008년 11월 국내 최초 IPTV 상용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입자 800만을 돌파했다. 올레 tv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파악을 위해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 키즈, 시니어 3가지 키워드를 도출했다.

지난 10년간 올레 tv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콘텐츠는 영화, 가장 많은 가입자가 이용한 장르는 트래픽 기준으로 키즈, 가장 오랜 시간 TV를 시청하는 연령은 50대 이상 시니어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를 시작으로,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3일 첫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국내 영화관에서 개봉하지 않은 미국 할리우드 화제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KT는 워너 브러더스,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영화감독, 유튜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선한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올해 말까지 30여 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레 tv 초이스는 23일 업데이트한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A Dog’s Way Home)을 시작으로 누적 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Smallfoot)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Captain Underpants), 인기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Terminal)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할리우드뿐 아니라 국내 독립영화를 포함해 인도, 홍콩 등의 미개봉 영화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 TV 초이스에서 4, 5월에 추천 제공하는 콘텐츠 목록/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올레 TV 초이스에서 4, 5월에 추천 제공하는 콘텐츠 목록/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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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tv 초이스에 참여하는 팀 해리스 소니픽쳐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올레 tv를 통해 소니픽쳐스가 보유한 걸작을 한국 영화 팬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려는 KT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100위권 영화 중 30% 이상이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만큼 올레 tv 초이스가 국내 영화 유통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레 tv를 영화관 다음이 아니라 가장 먼저 영화를 만나는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퍼스트 스크린(First Screen)’을 목표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레 tv가 키즈랜드를 많이 이용하는 30~40대 부모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의 영어교육으로 나타났다. 이에 KT는 5월 들어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핑크퐁과 더불어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KT 올레 TV가 제공하는 키즈 랜드 서비스 설명/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KT 올레 TV가 제공하는 키즈 랜드 서비스 설명/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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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tv는 핑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핑크퐁의 세계 최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6월 중 IPTV 업계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이에 앞서 5월부터 핑크퐁 신규 캐릭터 소개, 예고 뮤지컬, 하이라이트 영상 등 스페셜 영상10여편을 무료 제공한다. 핑크퐁 캐릭터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핑크퐁 독점관도 업그레이드된다. 핑크퐁 독점관에는 영∙유아 통합 발달 프로그램 핑크퐁 홈스쿨, 핑크퐁 최신작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VOD 월정액 서비스 핑크퐁 TV, AI로 즐길 수 있는 영어 따라 말하기∙이야기 극장 핑크퐁 월드가 포함됐다.

5월 1일 첫선을 보이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퍼스트 리틀 리더스(First Little Readers) 학습 패키지 20여 편을 우선 제공하는데 연말까지 120여 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스콜라스틱의 영어교육 전문가들이 단계별로 구성한 1000여 편의 프리미엄 홈스쿨링 가이드를 제공한다.

안방이나 거실에서 가장 오랜 시간 TV를 즐기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올레 tv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내놓은 시니어 전용관 청.바.지(청춘은 바로 지금)를 리뉴얼해 5월부터 룰루낭만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만큼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콘텐츠 수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했다.

△KT가 중장년층 공략 서비스로 출시하는 룰루낭만 플랫폼의 홍보 내용/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KT가 중장년층 공략 서비스로 출시하는 룰루낭만 플랫폼의 홍보 내용/사진=오승혁 기자(웹페이지 자료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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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이용자를 위해 최신 외화 더빙 서비스를 자체 제작해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TV로 해외영화를 볼 때 작고 빠르게 지나가는 자막 때문에 힘들었던 장년층에게 호평이 예상되는데 영화 라스트 미션을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턴 등 우선 30여 편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품격 있는 시니어 서비스를 위해 SERI CEO를 올레 tv에서 단독 제공한다. SERI CEO 홈페이지에서 연간 160만 원을 지급해야 이용이 가능했던 패키지 콘텐츠를 룰루낭만에서는 원하는 강좌만 하나씩 골라 볼 수 있도록 200편 이상의 VOD로 편성했다.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임종명 바리스타가 알려주는 커피 클래스 등 국내 최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IPTV는 10년간 누적 20조 원의생산을 유발하는 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 뒤에는 IPTV 사업자들의 콘텐츠, 네트워크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있었는데 KT만 해도 10년간 IPTV에 5조4000억 원을 투자했다. 한편 IPTV는 콘텐츠 유통 생태계가 건전해지는데 일조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매출이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유튜브 등의 영향으로 IPTV 이용시간이 줄었다고 하지만 평일 저녁 시간 IPTV 이용은 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된 2018년 7월 이후 올레tv 가입자들의 미디어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처음 4개월 동안 저녁시간 미디어 이용시간은 감소했지만 4개월 이후부터는 미디어 이용시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초기에는 밖에서 워라밸을 찾았다면 자리를 잡은 후에는 가정에서 TV와 함께 워라밸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가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손잡고 선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단순히 영화 마니아를 위한 서비스를 넘어 IPTV가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 KT는 고객의 선택권과 영화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대한민국 IPTV 압도적 1위 사업자로서 KT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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