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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한은 통방문 스탠스 바꾸고 성장·물가 전망 내리면서 불 플래트닝..국고3년 다시 기준금리 하회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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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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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한은의 경제전망 하향, 통화정책방향 성명문의 금리인상 스탠스 포기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0.1%p 내린 2.5%, 물가전망을 0.3%p 낮춘 1.1%로 제시한 가운데 이자율 시장에선 불 플래트닝 장세가 이어졌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1틱 오른 109.47, 10년 선물은 56틱 뛴 12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112계약, 10년 선물을 455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이 성장률, 물가 전망을 모두 내리고 통방문의 '완화정도의 조정' 문구를 삭제하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여 시장이 강세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스탠스는 여전히 매파적이었으며, 연내 금리인하를 장담하기도 곤란하다. 향후 추가 강세 여지도 제한적일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총재의 발언과 별도로 한은의 경기관은 약해지고 있다"면서 "오늘 커브가 누웠지만, 국고3년도 다시금 1.7% 하향 돌파를 시도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은 민평대비 3bp 하락한 1.740%, 국고5년물은 4.5bp 떨어진 1.775%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5bp 하락한 1.892%에 자리했다.

코스피지수는 32.12p(1.43%) 급락한 2213.77, 코스닥은 13.37p(1.74%) 속락한 753.5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27억원, 73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지수가 급락했다. 달러/원은 2.1원 오른 1136.90원을 기록했다.

■ 도비시해진 금통위 공식 입장..이 총재 매파적 발언 속 강세 매진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오른 109.37, 10년 선물은 3틱 상승한 127.7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소폭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전체적으로 주가지수를 보면서 제한적으로 등락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27bp 오른 2.5953%, 국채30년물은 보합인 2.9943%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초반 보합권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하면서 금통위를 대기했다.

금통위는 평소보다 이른 9시 50분에 금리가 동결됐음을 알렸다. 사실상 시장의 모든 사람이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금통위 성명서와 총재의 코멘트가 관심이었다.

한은은 금통위 성명서에서 '완화정도의 추가조정 여부 검토' 문구를 삭제했다. 금리인상기의 상징과 같은 문구가 빠진 데다 성장률과 물가에 대한 전망도 낮아졌다.

한은은 올해 기존의 2.6%보다 낮은 2%대 중반의 전망(2.5%)과 1%대 초반(1.1%)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은의 통방문이 적지 않게 바뀌면서 선물가격은 속등했다.

이후 장 초반부터 계속 매도하던 외국인도 선물 매수로 스탠스를 전환했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시장에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총재는 또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추경을 하니 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도식적인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은 강세 무드를 유지했으나 오후에 추가적으로 더 강하게 가는 것도 망설였다. 장중 주가가 급락세로 변해 채권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다만 이날 국고3년이 기준금리와 다시 역전된 후 역전폭을 확대하는 데 따른 부담도 드러냈다.

금리인상 기조를 접었지만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감안할 때) 한은이 당장 금리를 내릴의사가 전혀 없어 시장이 레벨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진단 등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0.1%p 낮췄지만 추경이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수치가 내려간 것은 아니다"라며 "당장 인하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금리 레벨 부담도 계속될 것이기에 결국 커브 플래트닝이 더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열 총재의 매파적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스왑 금리도 일제히 빠졌다. IRS 3년과 10년은 각각 3.75bp, 5bp 하락한 1.705%, 1.700%를 기록했다. CRS는 3년이 2.5bp 하락한 1.03%, 10년이 3.5bp 떨어진 1.165%를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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