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증설을 위해 가동 중단됐던 1공장의 기존 부분이 재가동되고 있다”며 “램시마SC의 생산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에 의뢰한 8만 리터 규모의 물량도 매출액으로 인식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 중 1공장 증설 부분 역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SC 생산 개시에 따라 수익성이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2207억원, 영업이익은 37.7% 줄어든 72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판매가격 결정구조 변화에 따라 매 분기 가격 조정을 진행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예정”이라면서도 “그러나 기존의 램시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램시마SC의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지난 4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트룩시마, 2020년 허쥬마의 미국 시장 진출과 올 하반기 램시마SC의 유럽 허가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셀트리온은 이에 대비해 기존 14만 리터 수준이었던 생산능력을 2019년 말 기준 27만 리터까지 확대하는 투자를 집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산을 위한 준비는 대부분 마무리 단계이므로 주요 제품들이 각각의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초기 재고 확보를 감안한 셀트리온의 2019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28.6% 증가한 1조2637억원, 영업이익은 35.3% 늘어난 4582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