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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오늘 금통위, 금리동결 유력…성장률 전망치 낮출까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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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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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8일 올해 세 번째 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현재 연 1.75%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이 1월에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6%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7%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금리동결 전망이 지배적인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시사한 데다가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인하를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불균형 해소 목적과 부동산 정책 효과 모니터링, 경제지표 둔화 폭 감소 등에 기인해 4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금리동결을 예상한다”며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에서의 한은 스탠스는 1·2월 회의 때처럼 인하 기대 일축과 하반기 경기 개선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기 때문에 한은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이전대비 넓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장 거론되는 국내 추경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간이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 주요 기축통화국보다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방향을 선회할 만큼 위기 상황은 아니라는 것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인하 시그널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달 금통위는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국내경제에 대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설 연휴 요인을 배제한 1∼2월 평균 동향도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최근 국내외 기관들은 잇따라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도 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가 7조원 미만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하면서 경기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데다가 2분기부터는 경기가 점차 개선돼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 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변수도 지켜봐야 할 요인이다.

이주열 총재는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 영향을 감안해 1~2월을 보면 최근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이 다소 완만해졌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대외여건 변화를 보면 하방 리스크가 좀 더 커진 것으로 보이나 연간 성장전망을 바꿔야 할 정도인지는 좀 더 짚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가운데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6%로 유지했다. 추경 편성 등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을 감안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GDP 성장률이 한은이 제시한 2.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의 시점이 4월은 아닐 것”이라며 “아쉬운 규모지만 정부가 7조원 내외의 추경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주 IMF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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