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기로 전략적 결정을 했음을 입증할 실제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실제 합의가 가능할 경우 3차 회담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북한 비핵화에 진전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볼턴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 협상타결 전망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 내 다른 인사들보다 한층 비관적인 어조로 분석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CBS뉴스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서로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는 만큼 3차 회담은 좋을 것”이라며 낙관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한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 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시도할 예정인 만큼 이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도 빅딜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