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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민간 최초 미국산 셰일가스 실어나를 ‘LNG 수송선’ 공개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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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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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중인 SK E&S LNG수송선. (사진=SK E&S)

시운전 중인 SK E&S LNG수송선. (사진=SK E&S)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미국산 셰일가스를 실어 나를 민간 기업 최초의 LNG 수송선이 조만간 출항한다.

SK E&S는 17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시운전 중인 민간 기업 최초의 LNG수송선을 공개했다.

SK E&S가 건조 완료한 선박은 1호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와 2호선 ‘프리즘 브릴리언스(PrismBrilliance)’ 두 척이다.

SK E&S 측은 이 선박들은 오는 4월 말 명명식을 가진 후 본격 출항할 예정이며 민간 기업이 직수입할 LNG를 운반하는 국내 최초의 LNG선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국적의 LNG선은 총 27척으로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하는 LNG를 운반하고 있다.

이 선박은 2016년 5월 SK해운과의 용선계약을 시작으로 3년 간의 건조 과정을 거쳤으며, 2020년 상반기부터 미국 멕시코 만에 위치한 프리포트(Freeport) LNG 액화터미널을 통해 미국산 셰일가스를 운송할 예정이다.

SK E&S 측은 두 척의 LNG 선박이 모두 멤브레인(Membrane)형이라며 선체에 직접 단열자재를 설치하고 탱크를 만드는 형태로 많은 LNG운송이 가능하고 운항 성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선박 길이는 299미터, 폭은 48미터이다. 디젤이나 벙커C유 대신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며 한 번에 약 7만5000톤의 LNG를 싣고 19.5노트(시속 36km)의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이 선박은 최신 화물창 기술(GTT Mark III Flex)을 적용해 LNG 기화율(손실율)을 일일 기준 0.085%로 최소화했다. 아울러 연료 효율이 우수한 최신 엔진을 탑재했으며, 스마트쉽 솔루션(Smart Ship Solution)을 적용하여 육상에서도 운항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선박 운항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SK E&S 측은 이번 수송선 건조가 LNG 밸류체인(LNG Value Chain)에 있어 미드스트림(Midstream) 분야를 완성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NG 밸류체인이란 천연가스를 개발하고 운송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단계까지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가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 단계에서 가스를 액화해 운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단계, 발전소 등 최종 사용처에 공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단계로 구성된다.

SK E&S는 오래 전부터 LNG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해왔다. 업스트림 분야에서는 2005년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천연가스 장기 공급계약 체결, 2012년 호주 깔디타-바로사(Caldita-barossa) 가스전 투자, 2014년 미국 우드포드(Woodford) 가스전 사업투자를 단행했다. 다운스트림 분야에서는 2006년 가동을 시작한 광양천연가스발전소를 비롯해 파주천연가스발전소, 하남열병합발전소, 위례열병합발전소까지 전국에 총 4개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GS에너지와 공동으로 투자한 보령LNG터미널이 2017년 가동을 시작하면서 면모를 갖춘 미드스트림 분야는 SK E&S가 LNG선을 건조하면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국내 LNG터미널로 운반하여 저장해두었다가, 재기화하여 직접 수요처에 공급할 수 있는 모든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박형일 SK E&S LNG사업부문장은 “이번 LNG선 건조를 통해 SK E&S는 독자적으로 LNG를 운송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LNG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미국산 셰일가스를 국내로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안보에도 일정 부분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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