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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전년比 64% 늘어난 오케이캐피탈, 신용등급 '촉각'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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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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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전년比 64% 늘어난 오케이캐피탈, 신용등급 '촉각'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오케이캐피탈이 지난해 순익이 전년대비 64% 늘어나는 등 실적 쾌거를 기록하며 올해 신용등급 상향의 단초를 만들었다.

오케이캐피탈의 지난해 총자산은 1조9033억원으로, 씨티그룹 계열사였던 2015년 말 7632억원에 비해 두 배 웃돈다. 순익은 547억원으로 전년(332억원) 대비 64% 늘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3.4%, 20.6%로 전년 대비 0.91%포인트, 6.7%포인트 상승했다. 급격한 성장을 이루면 으레 부실 자산이 흘러들어올 법도 하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 덕에 연체율 1%,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 0.61%를 기록했다.

중소형 캐피탈사로써는 보기드문 호실적을 기록한 오케이캐피탈은 투자금융(IB) 성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오케이캐피탈 관계자는 "합병 직후부터 투자금융조직을 정비해 지난해 투자금융 수익이 세전이익의 49%를 차지했다"며 "특히 은행 출신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1금융권 수준의 리스크관리 프로세스 구축해 엄격한 심사기준과 철저한 사후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오케이캐피탈은 1975년 설립된 여신전문회사로 화신타이거리싱이 모태다. 2000년 씨티그룹이 인수해 한국씨티캐피탈로 사명을 바꿨다. 씨티그룹이 국내 할부리스시장 철수를 결정하며 2016년 1월 아프로파이낸셜그룹에 매각했다. 그해 6월에는 그룹 내 여신전문회사였던 ‘오케이아프로캐피탈’을 흡수합병하며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사명으로 출범한지 채 3년이 되지 않은 신생 캐피탈이라 기업자체신용등급은 BBB+로 낮은 편에 속한다. 여신전문회사를 통틀어 이 등급을 받는 회사는 오케이캐피탈이 유일하지만, 상위 신용등급을 받는 캐피탈에 견줘 지난해 실적이 훨씬 좋았다. 신용등급이 A-인 한국캐피탈과 효성캐피탈의 총자산순이익률은 각각 0.9%, 0.6%을 기록했다. 이런 성적 덕분에 채권시장에서도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오케이캐피탈 공모사채 수요예측에는 300억원 모집에 910억원이 몰렸다. 이에 오케이캐피탈은 당초 모집 금액보다 50억원 증액한 350억원을 최종 발행했다.

오케이캐피탈은 이 기세를 몰아 조만간 신용등급 상향을 노리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김인환 오케이캐피탈 대표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실적을 상향시켜 조달금리를 낮추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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