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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한은 스탠스와 경제전망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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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5일 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3월 수출이 반등하는 등 글로벌 경기 우려가 완화되자 미국채 금리는 2.5%를 훌쩍 뛰어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7.08bp 급등한 2.567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9일(2.617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채30년물은 5.04bp 상승한 2.976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4.55bp 상승한 2.3934%, 국채5년물은 7.46bp 오른 2.3819%를 나타냈다.

중국 해관총서는 3월 중국 수출은 198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6.5%를 대폭 웃도는 결과이며, 지난 2월 20.7% 급감한 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은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양국은 외환시장 투명성 확대 등 환율조작 방지 방안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양국은 외환시장 관련 활동의 공개 범위를 확대해 중국의 환율조작을 저지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수출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하면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합의안에 포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이 최종단계에 근접했다면서 임의의 협상 타결 날짜를 정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편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 수출의 반등, 미중 화해무드에 유로존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덜 감소했다는 소식도 글로벌 경기 우려를 완화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안전자산선호 분위기가 퇴조하는 가운데 뉴욕 주가는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9.25포인트(1.03%) 상승한 2만6412.30, S&P500지수는 19.09포인트(0.66%) 오른 2907.41, 나스닥은 36.80포인트(0.46%) 높아진 7984.16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1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간 주가가 4.7% 급등하면서 주식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JP모간의 1분기 순익은 91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M&A 테마도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석유기업 셰브런에 인수되는 아나다코 주가는 32% 급등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약화되면서 달러인덱스는 0.21% 하락한 96.96으로 내려갔다.

국내시장은 대외 분위기를 주시하면서 이번주 금통위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일단 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에 예외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금통위엔 한은의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크다. 우선 물가전망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에 이를 전망에 반영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성장률을 내릴지 여부를 놓고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근 IMF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지난 번과 같은 2.6%로 유지한 가운데 한은이 성장률을 소폭 조정할지 유지할지를 놓고 견해가 갈리는 것이다.

국내 경제지표가 지속된 부진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의 성장률 전망이 작은 폭이나마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과 추경 등 정부 정책을 감안해 이번엔 유지할 것이란 인식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추경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한은이 경제전망에 이를 반영하기 어렵다.

시장 일각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으나 이를 기대하기엔 아직 빠르다는 인식도 강하다.

만약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고 만장일치 금리 동결로 나온다면 시장은 레벨 부담을 보다 크게 느낄 수 있다.

일각에선 국고3년이 기준금리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금통위 이벤트가 금리 레벨 조정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다만 수급 요인 등으로 금리 반등폭 역시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인식도 강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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