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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증권·부동산 시너지로 새 장 열어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4-15 00:00 최종수정 : 2019-04-15 07:44

대신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협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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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사진: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대신증권이 수익 다각화를 위한 최우선의 과제로 부동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이른바 ‘종합금융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에 ‘대신자산신탁’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신탁회사 신규 인가를 위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타 금융사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제출했고, 이듬해 3월 금융위원회의 심사 끝에 허가를 받아냈다.

대신자산신탁은 향후 6개월 이내에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추는 대로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나 대표는 신규 법인 대신자산신탁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김철종 전 대한토지신탁 본부장을 대신자산신탁 설립추진 부문장으로 내정했다.

김 전 대표는 부동산신탁업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그를 중심으로 가로주택 정비사업, 리츠사업, 도시정비사업, 창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번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통해 시행사로서 부동산 개발사업 참여는 물론이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금융주선, 부동산 관리·개발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시공 업무를 제외하고 부동산금융업 전반을 아우르게 된 것이다. 나재철 대표는 이 뿐 아니라 대신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이 가진 각 분야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과 부동산 투자를 접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PF 관련 자금 조달을, 대신자산운용은 펀드 설정과 운용을, 대신저축은행은 부동산 투자나 자금 조달을 담당하는 등 그룹 전체가 역할을 분담하는 것을 말한다.

나 대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믿음은 지난해 대신증권의 뛰어난 성과의 핵심인 대체투자 부문의 성공에서 비롯됐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개별 기준 114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2017년 614억 원에 비해 무려 87%가량 급증한 실적이다.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1379억2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161% 급증했다. 대신증권의 영업이익 증가는 투자은행(IB) 부문 사업 중 하나인 기업공개(IPO) 실적 두각으로부터 나왔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1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해 공동 1위인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전체 IPO 주관금액 또한 4899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진행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9월 뉴욕 맨해튼 빌딩 두 곳에 총 1227억 원을 투자했다.

앞선 1월에는 리서치센터에 해외 부동산 팀을 신설하고 6월에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주요 도시의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는 중이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를 발표했다.

서울시 내에 입지한 오피스 빌딩의 평균 가격변화를 벤치마크하기 위해 개발된 지표로, 이를 통해 실거래 가격 데이터를 이용해 서울 오피스 매매 가격의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이처럼 증권·금융·부동산을 함께 아울러 성장을 도모해 부동산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2011년 인수한 대신저축은행, 2014년 인수한 대신에프앤아이 외에도 대신자산운용, 대신경제연구소,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등 전 금융계열사의 시너지를 이용할 예정이다.

나재철 대표의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와 맞닿는 지점이다.

한편 회사 측은 “최근 부동산신탁업 라이센스를 받은 상태인 만큼 6개월 안에 본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준비 작업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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