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내가 (연준 의장으로) 부적합한 인물을 추천했다고 여기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도 “파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 경제에 대한 판단은 존중한다”며 “대통령은 경제에 훌륭한 통찰력을 갖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친(親) 트럼프 성향 인사 두 명이 연준 이사로 지명된 가운데 연준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므누신은 “연준 독립성 훼손을 우려할 만한 이유는 없다”며 “해당 지명자들은 대통령이 신뢰하는 인물로, 정상적 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여러 명이 허먼 케인의 연준 이사 지명에 반대 입장을 보인 가운데 므누신은 “케인은 잘 모르지만, 대통령에게 지지를 받고 또 능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을 거라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연준이 금리만 올리지 않았더라면 성장률과 주가는 더 높아지고 재정수지 적자는 덜 늘었을 것”이라며 파월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추천한 므누신 장관에게도 “당신이 파월을 추천했다”며 여러 차례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