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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반전 드라마 모색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4-08 00:00 최종수정 : 2019-04-08 08:01

지난해 4차례 제재 받는 불명예에 실적 내림세

해외주식 기반·대체투자 강화 질적 성장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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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 실적하락을 겪었던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재도약을 위한 반전 드라마 모색에 나섰다.

유 대표이사가 이끈 유진투자증권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흑자 행진을 이었다. 유 대표가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 관리(WM) 부문, 해외사업 등을 강화하면서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았던 결과 타 중소형 증권사에 비해 두드러진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 아쉬운 실적 반전시킬 카드 만지작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4차례의 제재를 받았다. 이에 삼성증권과 함께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증권사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유진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유진기업이 발행한 전기단기사채 우회 매수 혐의를 비롯해 직무 관련 정보 이용금지 위반,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제한 위반 등 몇 차례의 제재가 있었다.

실적 또한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17.2% 떨어진 465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던 사건·사고와 함께 하락한 실적이 부각되면서 인해 유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하는 투자자들이 생기기도 했다.

◇ 11년 만의 배당 이어 실적 재기 노려

하지만 올해는 확실한 변화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유창수 대표는 주주친화 정책과 더불어 다양한 사업목표를 통해 유진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뤄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총 58억1000만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2008년 이후 배당을 하지 않았던 유진투자증권은 11년 만에 보통주 1주당 6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주가 대비 배당금의 크기를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은 2.5%, 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12.5% 수준으로 타 중소형 증권사들과 대비해 높은 수준의 배당을 결의했다.

◇ 해외 주식투자 인프라 키우고 PI·대체투자 확대

유진투자증권은 우선으로 해외주식 인프라와 직원 역량을 강화해 해외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투자정보 서비스 강화, 직원 대상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해외 제휴사와의 공통투자, 직원교류 등 기존 제휴사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그쳤던 제휴국가 등 해외 제휴사와의 관계 및 전략을 강화·확대한다.

아울러 해외 사업 본부 간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 추진을 위한 해외전략팀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한다.

이익 규모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자기자본투자(PI)의 경우 메자닌, 전략적 장기투자, 초기 소액투자 등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고 시장 상황에 발맞춰 전략적으로 운용한다.

대체투자 또한 부동산 외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새로운 투자 분야를 개척 및 선점한다. 부동산 신탁업 등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틈새시장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랩(Wrap) 상품 출시를 통해 고객자산 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예정이다. 직원들의 해외연수·해외탐방·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글로벌 금융전문가로 육성한다.

또한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들의 경력개발을 지원 및 독려하고, 차기 리더 육성을 위한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창수 대표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유진투자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유 대표는 “변동성 높았던 금융시장과 어려운 실물경제 여건에서도 유진투자증권은 IB 본부 조직 확대, 해외 정기예금 유동화 등 수익원 다양화, 중국기업 국내 상장주선, 외부 우수인력 대거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디지털 금융 시대를 이끌고 우수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충 및 육성하여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2007년 유진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2년간 재임하다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1년부터 다시 대표이사를 맡아 9년째 유진투자증권의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연임에 성공, 앞으로 2022년 3월까지 경영을 책임진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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