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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자기자본 1조 향한 도약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4-01 10:50 최종수정 : 2019-04-01 13:25

지난해 전사업 부문 흑자 기세로 사업기반확충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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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 취임 첫 해 만에 호실적을 낸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자기자본 1조의 중대형 증권사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권희백 대표이사를 선임한 이래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2017년 이전까지는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권 대표 취임 이후 흑자로 전환돼 지난해에는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 적자 → 2000년 이후 최대실적 2년 만의 반전

▲지난 3년간 한화투자증권 경영실적(단위: 억 원)

▲지난 3년간 한화투자증권 경영실적(단위: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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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979억 원, 당기순이익 7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한화투자증권의 가장 높은 실적이며, 2016년 약 1929억 원의 적자를 낸 이후 약 2년 만에 상황을 완전히 반전시킨 권 대표의 솜씨이다.

자산관리(WM) 사업은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더불어 본사영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공급을 확대하면서 수익을 개선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수익이 11% 성장해 흑자규모를 늘리면서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트레이딩(Trading) 사업은 2015년에 발생한 주가연계증권(ELS) 물량을 전액 상환해 그동안 짓눌러 왔던 부담을 완전히 해소했다. 또한 채권을 중심으로 한 운용손익 제고와 경쟁력 있는 투자상품 공급을 통해 수익을 개선했다.

홀세일 사업은 법인주식영업과 금융상품 세일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해외주식거래 및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전년대비 10% 이익을 개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권희백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화투자증권이 중대형 증권사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3년 연속 자사주 매입, 글로벌 투자은행(IB) 확대를 단행하는 등 몸집을 불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사업경쟁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한화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함이다.

자본력을 키우고 탄탄해진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력을 높여 대외 신뢰를 제고하려는 비전이 구체화하고 있는 셈이다.

권희백 대표는 또한 지난 4~8일 한화투자증권의 주식 총 2만9445주를 매입해 총 12만3600주를 보유하게 됐다. 금융투자업계는 권 사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디지털 금융 혁신에도 앞장 미래 도전 ‘자강불식’

핀테크 선도사와의 손잡고 나서는 등 미래 혁신에 핵심인 디지털 금융 리딩컴퍼니를 향한 변신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디지털 기반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또한 지난 27일 간편 송금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구성한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주주참여를 단행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가 발행하는 주식 5000만주 중 495만주(9.9%)를 247억5000만원에 현금 취득해 비바리퍼블리카(60.8%)를 제외하면 외부 참여사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된다.

이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의 2대 주주로서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으며, 인터넷은행 및 지급결제 서비스 분야로의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권희백 대표는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해 향후 2년간 한화투자증권의 경영을 다시 이끌게 됐다.

이날 권 대표는 “시장변화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전 사업부문이 흑자를 달성하면서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정부의 자본시장 혁신과 디지털 컨버전스 추진에 맞춰 자본력 확대와 시너지 창출,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권 대표에게 가장 큰 가치는 고객가치다. 그는 이날도 “앞으로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미래가치 증진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여 주주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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