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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가파른 랠리뒤 2.4% 위로 반등..계속 눕다가 고개든 국내 커브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3-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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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미국채 금리 반등과 레벨 부담에 따라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채 금리 급락과 경기 우려 가중 분위기 속에 국내 금리가 기준금리를 향해 내려온 가운데 전일은 커브 스티프닝이 나타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간 한은의 견고한 금리인하 반대 의사가 단기 구간 금리 하락을 막고 대외 상황, 국내 경기 부진이 장기 금리를 눌러주면서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전일은 그간 눕던 커브가 일어섰다. PD협의회에서 일부 증권사들이 장기 국채 발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커브 스팁 압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커브가 빠르게 누운 데 따른 반작용 성격도 작용했다. 플래트닝 흐름이 과도해 조정이 필요할 것 아니냐는 인식도 작용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금리 동결, 더 나아가 인하까지 가능하다는 시각이 강해진 데 따른 국내 통화당국의 스탠스 전환 가능성 등이 일부 커브 스팁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보였다.

전체적으로 대외에서 채권 강세재료는 이어지지만, 레벨에 대한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다. 미국 금리의 역전 구간이 확대되면서 경기 우려가 강화됐지만, 이미 시장이 과도하게 반영한 것 아닌가 하는 지적도 많다.

이런 가운데 최근 랠리를 벌인 미국채 시장은 약간 조정을 받았다. 미국채 시장은 최근 가격 급등에 따른 반작용, 주가 반등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가 주초 2.3%대로 내려갔으나 최근 랠리가 과도하다는 인식으로 반등한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29bp 오른 2.4212%, 국채30년물은 1.31bp 상승한 2.875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46bp 상승한 2.2620%, 국채5년물은 2bp 반등한 2.2032%를 나타냈다.

금리가 약간 오르면서 달러인덱스는 다소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0.14% 상승한 96.77을 기록했다.

뉴욕 주가는 지난 주말 급락한 뒤 이번주 초 보합권에서 방어선을 친 뒤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140.90포인트(0.55%) 오른 2만5657.73, S&P500지수는 20.10포인트(0.72%) 상승한 2818.46, 나스닥은 53.98포인트(0.71%) 상승한 7691.52를 기록했다.

다만 경제지표는 좋지 않은 편이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는 1월 전미주택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2%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8.7% 감소한 116만2천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안 좋았다. 주택착공 허가는 1.6% 감소한 129만6000 채로 집계됐다.

소비심리는 예상과 달리 약해지면서 2개월 만에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31.4에서 124.1로 낮아져 시장전망(133.0)을 하회했다.

주초 미국 금리시장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70%나 반영하고, 국내에선 국고3년 금리와 기준금리가 바짝 붙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주초 '금리 인하'를 종용하는 국회 야당 경제통 위원들의 압박에 '경기가 더 나빠지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총재의 발언이 단기 금리의 하락룸을 좀더 넓혀준 것 아니냐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는 미세먼지분 1조 이상을 포함한 추경안에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국내든, 해외든 경기 비관론이 강한 편이다. 최근 미국채 금리는 3월 19일 2.6%대에서 25일 2.3%대로 급락하는 등 대외 요인은 계속해서 국내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국내 경기관련 심리지수가 반등하고 OECD 선행지수도 올라오는 등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 아니나는 진단도 있다. 이날 아침 한은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0.3p 오른 99.8을 기록해 4개월 연속 반등했다.

전일 커브가 약간 서긴 했으나 국내 장단기 금리차는 크게 좁혀져 있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기준금리의 거리차를 보면 국고3년이 1.3bp, 국고5년이 3.8bp, 국고10년이 15.5bp, 국고30년이 17.9bp 수준이다.

일각의 기대 대로 금리 역전이나 모든 금리가 기준금리에 바짝 붙은 일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낯선 경험을 하고 있는 데 따른 레벨 부담도 상당히 크다. 최근 초장기물과 장기선물을 사면서 커브 플랫에 베팅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이 전일 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이들의 스탠스 변화 여부도 중요해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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