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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야구도 인생도 홈에서 중요한 일 난다'...프로야구 SK 개막전에서 만난 5GX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3-24 09:00

구장초입 ‘TV 볼 땐 왜 못치나 했지?’ 타자체험 눈에 쏙
5GX체험관에선 12K 생중계 박진감에 다양한 야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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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벽에 적혀있는 야구 명언 '야구도 인생처럼 모든 중요한 일이 홈에서 일어난다'/사진=오승혁 기자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벽에 적혀있는 야구 명언 '야구도 인생처럼 모든 중요한 일이 홈에서 일어난다'/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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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야구도 인생처럼 모든 중요한 일이 홈에서 일어난다'

홈런을 친 타자가 달려와 홈에 발을 찍는 것이 점수가 되고 이 포인트로 승패를 가르는 야구에서 홈이 그리고 홈 구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생에 빗대어 설명하는 야구계의 명언이다.

그리고 이 문장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경기장)의 한 벽에도 새겨져 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23일 SK텔레콤은 SK 와이번즈 대 KT wiz의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린 인천 SK행복드립구장에서 SKT 5GX VR, AR을 공개했다.

기자는 야구에 대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현장의 열기와 개막전의 설렘을 느끼기 위해 SKT 타워 앞에서 출발한 단체 버스가 아닌 지하철로 이동하여 인천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경기장까지 각종 홍보 부스와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하며 이동했다.

토요일 오후 1시, 개막전까지 한 시간여가 남은 시간이었지만 제법 큰 역의 개찰구에서 꽤 긴 줄이 설 정도로 이미 많은 이들이 경기장에 향하고 있었다. 치킨과 분식 등으로 대표되는 간식을 파는 부스들과 함께 SKT 직원들이 5GX를 홍보하는 문구가 새겨진 흰옷을 입고 이벤트 안내 및 부스 운영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135KM/H 구속의 공을 TV로 보면서 "저건 나도 치겠다"라는 발언을 해 본이라면 공감할 5GX 타자 게임의 'TV로 볼 때는 왜 못 치나 했지'라는 홍보 문구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안내판 앞을 많은 이들이 더러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

△문학경기장역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설치된 SKT 5GX 홍보 부스, VR 타자 체험 문구가 인상적이다/사진=오승혁 기자

△문학경기장역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설치된 SKT 5GX 홍보 부스, VR 타자 체험 문구가 인상적이다/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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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SKT는 5GX AR 앱을 설치한 이들에게 응원 도구인 클래퍼를 제공했다. 또한, 경기 직전 애국가 제창 이후 경기장의 대규모 전광판인 보드에 등장할 SK 와이번스의 캐릭터 와이번(유럽 전설에 나오는 드래곤)을 응원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미리 AR 앱을 켜달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안내 직원들은 SKTRK 5GX AR 앱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퀴즈 게임과 야구 게임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퀴즈는 당일의 경기 결과 또한 세부 내용을 예측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퀴즈에 참여하여 예측에 성공한 이들 중 한 명은 갤럭시 S10기기를 받고 다섯 명은 삼성 기어 VR을 받으며 3등 100명은 스타벅스 1만 원 상품권을 선물로 받는 이벤트 구성을 홍보했다.

이렇게 모든 안내를 들은 뒤 입장한 경기장에서는 국민의례가 끝난 뒤 빅보드에 비룡와이번이 비상하기 시작했다. 짜인 동선에 따라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관중들이 누른 응원 버튼에 따라 힘을 얻고 반응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진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었다.

△경기 전 SK 와이번스의 캐릭터 와이번이 AR 기술을 통해 빅보드에서 비상하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경기 전 SK 와이번스의 캐릭터 와이번이 AR 기술을 통해 빅보드에서 비상하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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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초, 스페인 한 도시의 신년 맞이 행사에서 용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대형 건물 벽면에서 불꽃놀이, 불, 레이저 등의 특수 효과가 연동되어 펼쳐지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본 경험이 있다.

앞으로 와이번 역시 점차 진화되는 모습으로 경기장의 불꽃 또는 치어리딩 그리고 SKT 5G 기술과 연결되어 대표적인 인천 문학경기장의 명물이자 한 편의 성공적인 공연에 등극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닝 중간에 5GX 체험관을 방문했다. 체험관 초입에는 12K 실시간 생중계 화면이 6K 화면과 비교 중계되고 있었으며, 확실히 관중 한 명 한 명이 각자 구분될 정도로 선명하게 보이는 것과 그라운드의 흙, 잔디의 색이 실제 눈으로 보이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보이는 점이 인상적으로 구분되어 보였다.

하지만 화질의 상승과 별도로 한 시간 정도 경기를 12K로 관람한다고 하면 25기가의 데이터 소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만약 100기가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네 시간 경기를 관람한다면 야구경기 1회를 보는 것에 거의 모든 데이터를 쓰는 것이기에 실질적인 부담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제한 요금제가 거의 유일한 대안처럼 여겨졌다.

△12K, 6K 중계 화면 비교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12K, 6K 중계 화면 비교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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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기기들은 빠른 중계를 선보이고 있었다. 기존 TV 중계가 실제와 30초 정도의 차이가 나던 수준에서 5G 통신을 활용하여 3초 정도로 지연 시간을 급격하게 줄였으며 타 이동통신사 중계와 비교했을 때도 3~15초 정도 지연을 단축한 중계는 실제로 개막전 화면에서 선수들이 이어지는 다음 동작, 다른 동작을 하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두 화면이 선명하게 비교되었다.

△SKT 5GX를 활용한 옥수수 빠른 생중계와 타 생중계의 비교 모습, 선수의 동작이 다른 점을 볼 수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SKT 5GX를 활용한 옥수수 빠른 생중계와 타 생중계의 비교 모습, 선수의 동작이 다른 점을 볼 수 있다/사진=오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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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필자가 목동 야구장이 활발하게 쓰이던 시절, 중계 화면에서는 아직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경기장의 함성을 듣고 득점 및 경기의 결과를 먼저 예측하던 시절이 오버랩되어 그려졌다. SKT 5GX가 그려준 미래를 통해 보면, 이 일화도 구전 동화처럼 옛날이야기가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이외에도 AR 야구 게임의 시연이 진행되었다. AR을 활용하여 두 명의 참가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이 보드 게임은 실제 테이블 위에 구현된 가상의 AR 캐릭터와 카드로 즐기는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구성과 캐릭터 및 카드의 특징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긴장감이나 게임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크게 느끼지 못해 아쉬웠다. 경쟁의 구도와 방식이 조금 더 공격적이거나 승부의 형태가 명확하게 눈에 들어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SKT 5GX 기술로 구현된 AR 야구 게임의 플레이 장면/사진=오승혁 기자

△SKT 5GX 기술로 구현된 AR 야구 게임의 플레이 장면/사진=오승혁 기자

끝으로 소셜 VR 생중계는 가상 공간에 최대 8명의 참여자와 함께 야구 생중계 등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SKT는 여기에 많은 힘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를 이용하여 음성 대화를 주고받거나 제스처를 취해 응원을 같이할 수 있는 것으로 시차 등의 문제로 같이 즐기기 힘든 해외 축구 또는 이스포츠 경기 등에도 야구에 이어 이 서비스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자가 SKT 5GX 체험장에서 소셜 VR 기기를 착용하고 야구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기자가 SKT 5GX 체험장에서 소셜 VR 기기를 착용하고 야구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직접 기기를 착용하고 체험해보니 아직 동시 접속자 8명과 소셜 파티를 즐기지는 못해서 그 느낌을 제대로 알 수는 없었지만, VR 콘텐츠 관람과 기타 정보검색의 UI가 이전에 경험해본 다른 VR 기기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편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바타 뒤에서 자신을 숨길 수 있으므로 노래방에 가면 남들의 눈치를 보기 바쁜 이들도 편하게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이는 야구, 축구 등 응원이 재미를 배가시키는 스포츠 종목 외에도 수많은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청사진을 그렸다.

이날 경기에서 1회부터 많은 점수를 내고 개막전의 재미를 키운 SK는 총 7점을 내서 4점인 KT를 3점 차로 이겼다. 이날의 승리가 SKT 5GX 승리로도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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