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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현대해상·직방·한국신용데이터 이탈…토스 "인터넷은행 단독이라도 완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3-22 18:36

컨소시엄 간 이견 못좁혀…이익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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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주요 평가항목 및 배점  / 자료 = 금융위원회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주요 평가항목 및 배점 / 자료 =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토스은행의 대형 주주로 꼽히던 신한금융, 현대해상이 컨소시엄에 불참하면서 토스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컨소시엄 참여 스타트업으로 언급되던 곳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컨소시엄 변동이 불가피한 상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단독으로라도 제3인터넷은행에 참가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현대해상 외에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언급되던 직방, 카페24, 한국신용데이터도 토스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힌건 신한금융이다. 토스는 지난 22일 신한금융과 전략 방향, 컨소시엄 구성 이견으로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신한금융 불참과 관련 "토스는 제3 인터넷 전문은행의 지향점으로 스타트업 문화/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챌린저 뱅크를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생활플랫폼의 분야별 대표 사업자들이 참여해 국민 모두가 쉽게 이용하는 포용성을 강조한 오픈 뱅킹 기반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지향해왔다"며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에 이어 현대해상, 카페24, 직방, 한국신용데이터도 불참이 알려지면서 토스은행 컨소시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신한금융, 현대해상 이탈이 다른 스타트업 컨소시엄 이탈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다른 컨소시엄 구성원과도 이견을 못 좁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다양한 은행권 과의 제휴 확대 기회라고 보고 참여를 검토해왔다"며 "고민 결과, 토스은행에 출자하다보면 오히려 기회가 적어지게 돼 신한금융 이전부터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해상도 "보편적인 은행 형태를 고려했던 것과는 달리 토스가 소상공인, 소규모 특화 모델을 구상하는 등 지향점이 달랐다"며 "컨소시엄 참여도 실무 검토가 이뤄졌을 뿐 참여가 확정된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현대해상 등 대형 금융회사가 최종 불참을 결정하면서 토스만으로는 자본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 서비스만 놓고 보면 혁신성이 뛰어나지만 수익성 부분은 의문"이라며 "외부 투자금으로 버티고 있는 구조로 인터넷은행을 계속 이끌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비록 예비 인가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기존 컨소시엄 구성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으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완주하고자 한다"며 "토스가 이루고자 하는 금융 혁신에 뜻을 함께해 혁신 인터넷뱅크 설립에 참여할 새로운 주주구성을 추진 중"이라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주 초에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26~27일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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