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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 반등…“전일 비둘기FOMC에 과도한 반응”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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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닷새 만에 반등했다. 전일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반응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브렉시트 연기시점을 둘러싼 이견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오후 3시5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44로 전장보다 0.53% 상승했다.

한 외환전문가는 “전일 FOMC가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것을 시사하는 등 예상보다 강한 비둘기 면모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해진 것은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반응이 과한 면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는 “다른 나라와의 금리격차가 여전히 달러화에 매력적”이라며 “FOMC가 금리인상을 멈추면 일본이나 유로존 등 다른 지역도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는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367달러로 0.42%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도 1.3097달러로 0.74% 낮아졌다. 브렉시트 연기시점을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견을 보인 여파다. 영국 정부가 6월30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반면, EU는 5월22일까지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로 동결한 소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영란은행은 “경제 및 금리 향방은 브렉시트 상황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달러/엔은 110.81엔으로 0.1% 올랐다(엔화 약세).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078위안으로 0.30% 높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보다 0.1% 약했다.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에 대체로 약해졌다. 터키 리라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7%씩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올랐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01% 높아졌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4%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효과가 지속했다. 애플과 반도체주 강세도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216.84포인트(0.84%) 오른 2만5962.51에 거래를 끝냈다. 한달 만에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이번 달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팽창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관할지역의 3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4.1에서 13.7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5.0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주간실업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000명 줄어든 22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5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주 수치는 22만9000 명에서 23만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중국 상무부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28~29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4월 초 방미, 추가 협상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최종단계에서 중국이 제안한 것보다 2~3배 많은 미국산 제품을 수입해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관료들이 중국 경제의 장기적 변화 유도에 주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축소에 집중,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도록 설득하라고 협상단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6년간 미 에너지와 농산물, 항공제품을 최대 1조2000억달러 구매하겠다고 미국에 제안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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