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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새마을금고 지원 ‘마중물’ 삼아 경영정상화 청신호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3-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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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새마을금고 지원 ‘마중물’ 삼아 경영정상화 청신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재무건전성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에 2000억 규모의 자본확충안이 담긴 경영개선 계획안을 제출하고 4월에 있을 금융위의 의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는 그간 증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던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참여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며 경영정상화의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13년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유한회사가 MG손보(구 그린손해보험) 지분 93.9%를 인수할 당시 90% 이상 투자한 실질적인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증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MG손보 측은 이번 증자를 거쳐 15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만약 새마을금고가 증자에 참여한다면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기도 수월해져 MG손보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을 보내고 있다. 특히 MG손보는 지난해 연결기준 120억 원(추정)의 순이익을 기록한 동시에, 고질적인 문제였던 지급여력비율 역시 105%로 급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새마을금고의 무관심과 매각 이슈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영업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지표로, 추후 진행될 자본 확충 작업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G손보는 지난 2017년에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5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긴 했으나, 사옥 매각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수치라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 성장과 사업비율 개선과 더불어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이익률(4.7%)를 거두는 등 본격적으로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G손보의 경영개선 계획안에는 외국계 PEF 등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한 유상증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상증자로 인해 자본건전성에 숨통이 트이면 후순위채 발행 등 후속 조치에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금감원은 조만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영개선평가위원회를 열어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안을 심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13일부터 한 달여간 MG손보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하기로 하고, RBC비율과 지배구조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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