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박7일 간의 아세안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청와대]
이미지 확대보기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16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 캄보디아의 대표적 고대 유적지인 앙코르 와트를 방문한 이후 프놈펜 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내외, 박현옥 캄보디아 한인회장, 강남식 민주평통 지회장, 이용만 캄보디아 한상회장과 캄보디아 측 콩솜올 부총리 겸 왕실부장관, 통콘 관광부 장관, 의전장의 환송을 받은 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 3국인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국빈 방문 일정 동안 올해 11월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의 우정을 다졌다.
문 대통령은 향후 잠재력이 큰 아세안과의 협력 사업에도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첫 국가인 브루나이에서는 우리 기업이 수주를 맡아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템부롱 대교를 방문해 중동을 넘어선 아세안 지역 인프라에 우리 기업들이 신기술을 통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서는 첫 일정을 '한류-할랄 간담회'로 잡는 등 미래 잠재력이 큰 글로벌 할랄시장 진출을 아세안을 통해 모색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양쪽이 힘 겨루기를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중재 역할을 맡아야 한다.
최초로 문 대통령의 부정 평가율이 50%를 넘는 등 국민의 평가도 과거와 같이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점 정책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집권 3년차의 문재인 대통령이 쉽지 않은 북미 관계와 여전히 어려운 경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