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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블록체인, 한국 무역 디지털화 촉매제 기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3-12 14:17 최종수정 : 2019-03-12 14:28

"24시간 내 무역금융…한국 은행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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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크로커 HSBC 블록체인 총괄이 12일 서울 중구 HSBC코리아에서 열린 '블록체인-무역금융의 혁신적 미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HSBC

조슈아 크로커 HSBC 블록체인 총괄이 12일 서울 중구 HSBC코리아에서 열린 '블록체인-무역금융의 혁신적 미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H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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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블록체인이 한국 무역 디지털화 촉매제가 될 기회가 있다."

조슈아 크로커 HSBC(홍콩상하이은행) 블록체인 총괄은 12일 서울 중구 HSBC에서 열린 '블록체인-무역금융의 혁신적 미래'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의 무역금융 혁신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이 무역금융에서 진정한 디지털 경험을 주는 툴(tool)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금융 디지털화 과정에서 '디지털 섬(digital island)' 현상도 지적했다. 분열된 프로세스에서 값비싼 비용을 치루고, 종이 문서라는 대안을 선택하게 된 게 현재 무역금융의 현실이라고 했다.

이에 '허가형(Permissioned)'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강조했다. 검증된 참가자가 네트워크에서 고유한 식별자를 가진다. 상업적으로 민감한 정보가 오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특성도 충족돼야 한다고 했다.

HSBC는 '볼트론(Voltron)'을 예로 들었다. 신용장 개설에서부터 선적서류 제시까지 기존 신용장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 금융 플랫폼이다.

수입/수출업체, 이들의 거래 은행인 신용장 개설은행, 통지 은행이 이 플랫폼을 이용해 서류 발송 없이도 거의 실시간으로 직접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조슈아 크로커 총괄은 "서류 기반의 신용장 처리과정은 보통 10일이 소요되는 반면, 볼트론을 활용하면 24시간 이내로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고 말했다.

HSBC는 지난해 5월 농식품 분야 글로벌 대기업인 '카길'과 거래에서 무역 금융 거래 전 과정을 최초로 볼트론 플랫폼상에서 마무리했다. 이후 HSBC는 인도와 싱가폴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두 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예컨대 인도에서 성사된 거래는 인도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가 참여했는데 블록체인과 전자식 선하증권을 활용해 서류 없이 100% 디지털화된 B2B(기업 대 기업) 무역거래를 했다.

또 HSBC는 eTradeConnect, we.trade와 같은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도 참여하고 있다.

HSBC는 R3와 협력해 볼트론을 신용장 거래의 산업표준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은행은 8개 은행으로 한국 은행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조슈아 크로커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디지털 섬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우려가 제기된다"며 "우리는 현재 블록체인 솔루션을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무역 시장과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감독기관과 한국 기업, 은행 및 기타 기관들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은영 HSBC 코리아 대표도 개회사를 통해 “세계 5대 수출국인 한국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무역 금융 디지털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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