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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업 인가 앞두고 증권사 기대감 고조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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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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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홍승빈 기자]

금융당국의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발표를 앞두고 출사표를 내던졌던 증권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달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대상자 최종 3곳이 발표된다.

금융감독원과 금감원 내 설치된 외부평가위원회는 현재 예비인가를 신청한 12곳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평위는 리스크 관리, IT, 법률, 회계, 신탁업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세부 발표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르면 내달 1일경 개별 신청사를 대상으로 외평위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외부평가위원회 프레젠테이션의 경우 인가 신청자들에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평위가 자기자본과 인력·물적 설비, 사업계획, 대주주 적합성에 대해 심사하면 금융위원회는 외평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예비인가 회사를 최종 의결한다.

이후 예비인가 대상사는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1개월 이내에 본인가를 받은 회사는 영업 개시가 가능하다.

앞서 금융위가 지난해 11월 말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2곳이 예비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중 8개 증권사는 자산운용사와 컨소시엄을 맺거나 금융지주사와의 협업형태 또는 단독형태로 출사표를 던졌다.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대신증권, 부국증권이 각각 신청서를 냈다.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현대차증권·마스턴투자운용·이지스자산운용, SK증권·바른자산운용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도 인가를 신청했다.

신규 수익원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증권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부동산신탁업을 선점해 투자은행(IB) 및 부동산금융부문을 확대해 나가는 복안을 짜고 있다.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게 되면 단순 대출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뿐만 아니라 개발부터 투자, 분양 등 전반적인 부동산 개발사업 전 과정에 뛰어들 수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업무와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외평위 PT를 앞두고 최종 점검에 분주한 한편 인가심사가 진행 중인만큼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준비하면서 심사를 받고 있는 과정”이라며 “인가 발표를 앞두고 있어 자세한 업무나 분위기를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TF는 따로 구성하지 않았으나 기획관련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권리를 위탁받은 신탁회사가 해당 부동산을 관리·개발·처분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부동산신탁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음에도 2009년 이후 약 10년 동안 신규 진입이나 퇴출이 없어 사실상 과점체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부동산신탁업은 그동안 11개 회사가 운영해 왔다.

금융위 자문기구인 경쟁도평가위원회는 부동산신탁업계의 경쟁도가 타 업권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경쟁 제고를 위해 신규 진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한아란 홍승빈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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