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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의 앗車차] '변혁' 예고 8세대 쏘나타, 국민 중형차 위상 되찾을까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19-02-18 18:42

현대차 새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갈아 입고
개인에 인기 가솔린 모델 K5 재추월 1위 탈환 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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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3월 중형세단 쏘나타 8세대(프로젝트 DN8)를 출시한다. 7세대 LF쏘나타 출시 후 5년만, 7.5세대 모델인 '뉴 라이즈' 출시 후 2년만이다.

신형 쏘나타는 당초 올 2분기께 출시 예정이었지만, 현대차는 양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지난해 부진을 겪은 쏘나타 뉴 라이즈 판매 반등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르 필 루즈(왼쪽), LF쏘나타 뉴 라이즈(오른쪽 위), LF쏘나타. (사진=현대차)

르 필 루즈(왼쪽), LF쏘나타 뉴 라이즈(오른쪽 위), LF쏘나타.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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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알려진 정보는 신형 쏘나타에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디자인이 적용된 콘셉트카가 2018년 3월 공개된 '르 필 루즈'다.

지난해 현대차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팰리세이드 등 기존 현대차와는 다른 디자인 방향을 선보였다. 이런 디자인을 스테디셀러인 쏘나타에 전면 적용한다는 것은 또 한번의 파격을 예고된 셈이다.

엔진 등 파워트레인도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듀얼 분사 시스템을 갖춘 '세타3' 엔진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 엔진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연료간접분사(MPI) 방식을, 고속주행에서는 연료직접분사(GDI) 기능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갖췄다.

◇ '10만대 대명사' 쏘나타, 지난해 7만대 선 붕괴

1985년 1세대 출시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쏘나타의 '변신'에는 위기 의식이 깔려있다.

쏘나타는 지난해 7세대 모델 출시 후 가장 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2018년 쏘나타 국내 판매량은 6만5846대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다.

7세대 LF쏘나타는 2014년 출시돼 그해 7만1191대를 기록하며 단일 모델 5위로 출발했다.
(자료=KAMA)

(자료=KAMA)

LF쏘나타는 2015년 '국민차' 쏘나타 전성기를 잠시 되찾았다. 9만9669대 판매고를 올리며 2010년대 이후 아반떼에게 뺏긴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다시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쏘나타는 2016년 7만9510대 3위로 성적이 떨어졌다.

풀체인지급으로 디자인변경을 거친 '쏘나타 뉴라이즈'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2017년 8만2703대를 기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6만5000대로 급락했다. 싼타페 등 SUV 급부상으로, 판매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 가솔린 모델은 형제차 K5에 추월 당해

그 사이 경쟁차종인 기아자동차 K5는 쏘나타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한때 쏘나타 판매량에 절반 수준에 그치던 K5 판매량은 2018년 4만8502대를 기록하며 쏘나타의 74% 수준까지 따라왔다.

쏘나타-K5, 2018년 연료별 내수 판매량. (자료=KAMA)

쏘나타-K5, 2018년 연료별 내수 판매량. (자료=K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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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별로 살펴보면 오히려 K5가 앞서는 부분이 있다.

우선 LPG 모델은 쏘나타(3만7033대)가 K5(1만7689대)를 압도한다. LPG 모델은 택시·랜터카 등 사업용 차량이나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일부에게만 판매된다.

하이브리드(HEV, PHEV)에서도 4100여대가 팔린 쏘나타가 K5(3300대)를 앞선다.

반면 개인 수요가 가장 많은 가솔린 모델에서는 K5가 2만5529대로 쏘나타 2만3420대를 이겼다.

최근 환경이슈로 선호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디젤 모델에서도 쏘나타는 단종을 선택했지만, K5는 아직 남은 수요로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쏘나타는 수출에서도 역시 2014년 6만5000대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꾸준히 감소해 2018년 4만3000대에 그쳤다. SUV 위주로 재편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는 대다수 사람들이 선택하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수천만원대를 형성하는 자동차를 고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제목 '앗車차'처럼 놓치기 쉬운 차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편집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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