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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박정호·하현회 MWC무대서 5G 주도권 잡기 열연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2-18 09:55 최종수정 : 2019-02-22 09:37

스페인 바로셀로나 현지 기술우위 알리고 ‘협업’ 물꼬 트고
기조연설·특화서비스 발굴·성공사례 소개 기꺼이 일인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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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T 사장과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현지시간 오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어지는 ‘MWC 2019’에서 5G 주도권 선점을 위해 열띤 경쟁에 한창이다.

기술력 우위를 눈에 띄게 증명하랴 자사 서비스가 얼마나 더 탁월한지 알리는 사이 기조연설에 나서거너 글로벌 협업 파트너 확보에 시간 싸움을 펼치고 나섰다.

■ 황창규 KT '5G 현실로 다가오다' 기술·서비스 공세

황창규 KT 회장은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기술과 서비스를 앞세워 우위를 점하겠다는 기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라쿠텐 등 글로벌 기업들과 자웅을 겨룬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5G 리모트 콕핏·5G 팩토리·5G 플레이그라운드·5G 360도 비디오·5G AI 호텔 로봇, 총 6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과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시간·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하였으며, 5G 기술과 결합하여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한국에서 비행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5G 기술을 통해 스페인에서 조정하는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다. 5G 팩토리 존은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되어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과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를 전시한다.

이외에도 GiGA Live TV 중심으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과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의 다양한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 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 존도 있다.

CEO의 글로벌 행보도 이어진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 2019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MWC 2015 기조연설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첨단 5G 시대를 앞서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으며,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한 MWC 2017 기조연설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0일, 2019 그룹사 경영전략대회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는 황창규 회장/사진=KT

△지난 30일, 2019 그룹사 경영전략대회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는 황창규 회장/사진=KT

아울러 황창규 회장은 MWC 2019 현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을 할 계획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MWC 2019에는 작년에 이어 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이하 MF) 6명도 함께 참여한다. 2018년 MF 우수활동자 6인은 KT 5G를 비롯해 글로벌 ICT 트렌드 등 MWC 2019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KT 그룹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종진 KT홍보실장 부사장은 “KT는 이번 MWC 2019에서 KT의 혁신적인 5G 기술과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주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하 부회장은 최주식 기업부문장(부사장)·황현식 PS부문장(부사장)·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전병욱 CSO(전무)·이상민 FC부문장(전무)·현준용 AIoT부문장(전무) 등 핵심 인재 40여 명을 대동한 채 글로벌 5G 시장 트렌드를 꿰뚫고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2019 CES 전시부스에서 AR글래스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2019 CES 전시부스에서 AR글래스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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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회장은 글로벌 5G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버라이즌과 티모바일,·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공감대를 넓히고 사업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5G B2B서비스 사례를 폭넓게 챙기고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연결고리 삼아 파트너십을 확충하기 위한 행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글로벌 ICT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LG전자·삼성전자·노키아 등의 전시관을 찾아 5G 스마트폰과 장비의 출시 로드맵을 공유하고 최고의 5G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 모색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방송과 5G를 연계한 AR/VR·AI·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

여기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한 MWC 전시부스에서 5G 서비스와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B2B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스마트드론·지능형CCTV·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를 비롯해 AR·VR·홀로그램·저지연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최근 시장흐름을 보면 통신-방송 서비스 융합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MWC2019를 통해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T 사장, 한국대표로 GSMA 보드미팅 참여 전시장서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공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 2019 개막 전날 24일 한국을 대표하여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이사진은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박정호 SKT 사장의 프로필 사진/사진=SKT

△박정호 SKT 사장의 프로필 사진/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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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를 소개한다.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세계 최초 ‘5G 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사장은 보드미팅에서 SKT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정호 사장은 5G 기술혁신 모범기업으로서 면모를 널리 알리고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는 기업 이미지 구축에도 힘쓸 심산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은 괌·사이판에서 국내요금제로 통화, 전고객 음성로밍 3분 무료 등의 로밍 상품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SK텔레콤 로밍 혁신에 동참하면, 전세계 로밍 이용객들의 편의는 높아지고 부담은 낮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무대로 MWC를 꼽았다.

이미 SK텔레콤은 MWC 2019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180여 평의 전시장을 꿰어찬 채 한국의 5G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알린다. 제3홀은 SK텔레콤 외에 삼성전자·LG전자·화웨이·마이크로소프트·퀄컴·보다폰 등 글로벌 유수의 제조사·통신사·SW기업들이 앞다퉈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MWC최대 격전지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스마트라이프·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특히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으며,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과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과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그리고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을 MWC를 통해 소개한다.

올해 MWC 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5G·AI·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00개국 이상 ICT산업 관계자 10만 7000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5G스마트폰 출시 및 B2C 상용화를 앞두고 다양한 기업들이 5G서비스 · 콘텐츠 확보를 위해 협력할 전망이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이번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 참여하는 국내 이동통신사 3사 중, 어느 기업의 전략이 가장 성공을 거둘 것인지 앞날이 궁금해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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