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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440p ‘껑충’…무역협상 진전 + 소비심리 양호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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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과 미 소비심리 지표 개선이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미중 고위급 협상이 끝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이 아주 잘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대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지만 무역낙관론에 고무된 시장은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86포인트(1.74%) 상승한 2만5883.2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87p(1.09%) 높아진 2775.60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5.46p(0.61%) 오른 7472.41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은 지난해 말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해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3.09% 올라 8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는 2.5% 높아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2.39% 상승, 8주째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45% 내린 14.85를 기록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베이징 무역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고 워싱턴에서 추가 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일찍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역협상 낙관론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한 만큼 비상사태선포 재료는 그대로 묻혀버렸다”며 “특히 비상사태선포를 막기 위한 소송전들이 예상되기에 대통령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시장금리가 소폭 반등한 가운데 금융주가 2% 급등했다. 유럽중앙은행이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유럽 은행주들이 뛴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주는 유가를 따라 1.6% 뛰었다. 헬스케어주는 1.5% 올랐고 산업과 소재주는 1.3% 넘게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산업주인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2% 및 2.7% 높아졌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엔비디아도 1.8% 올랐다. 금융주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텐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 이상 동반 상승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0.4% 하락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지분을 1% 축소했다는 소식에 애플이 0.2%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세밀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한 끝에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며 “해결과제가 산적한 만큼 3월1일 마감시한까지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MOU)에 명시해야 한다는 데도 양측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베이징 회담 내내 강제 기술이전 및 막대한 정부 보조금 등 핵심 사안을 양측 이견이 여전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차관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진짜 합의를 하는 데 훨씬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백안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아주 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중국에 큰 해를 입혔고 중국은 관세를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타결에 도달하면 내 명예를 걸고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협상이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거나 타결에 근접하면 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로즈가든 연설에서 “이날 예산안에 서명하고 국가비상사태도 선포하겠다”며 “이는 대단히 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비용 13억7500만달러가 반영된 예산안은 전 거래일 상원과 하원을 잇달아 통과한 바 있다. 해당 장벽예산은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불법이라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더 향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95.5로, 전월 확정치인 91.2보다 상승했다. 예상치 93.0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확정치는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자동차생산이 급감한 여파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0.6% 줄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제조업생산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전년대비 산업생산은 3.8% 늘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3%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둔화하는 경기와 잠잠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데일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성장률이 2%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이 1.9%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갈 경우 물가압력이 오르거나 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 넘게 급등, 배럴당 55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세계 최대 해상유전인 사파니야 산유량을 줄이겠다고 밝힌 여파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도 유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8달러(2.2%) 오른 55.5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68달러(2.6%) 상승한 66.2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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