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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인덱스 0.1%↓…美SF연은 총재 비둘기 발언 탓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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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0.1% 떨어졌다.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겠다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오후 3시3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4% 내린 96.89에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 반작용으로 유로화는 소폭 강해졌다. 유로/달러는 1.1301달러로 0.03% 높아졌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유로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이날 브느와 꾀레 ECB 이사는 “ECB가 새 맞춤형 장기특정대출프로그램(TLTRO)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소비지표 호재로 파운드화도 제법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2893달러로 0.71% 올랐다. 지난 1월 영국 소매판매는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전달보다 1.0% 늘며 예상치(+0.7%)를 웃돌았다.

위험선호 분위기와 달러화 약세가 맞물린 가운데 일본 엔화는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달러/엔은 110.41엔으로 0.06% 낮아졌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1% 내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호재에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내린 6.7708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5%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와 유가 급등에 힘입어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루블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5%씩 낮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도 0.3% 내렸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 떨어졌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이 0.2% 올랐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1% 뛰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둔화하는 경기와 잠잠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데일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성장률이 2%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이 1.9%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예상대로 돌아갈 경우 물가압력이 오르거나 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세밀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한 끝에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며 “해결과제가 산적한 만큼 3월1일 마감시한까지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약속을 양해각서(MOU)에 명시해야 한다는 데도 양측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베이징 회담 내내 강제 기술이전 및 막대한 정부 보조금 등 핵심 사안을 양측 이견이 여전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차관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진짜 합의를 하는 데 훨씬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백안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아주 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는 중국에 큰 해를 입혔고 중국은 관세를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타결에 도달하면 내 명예를 걸고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협상이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거나 타결에 근접하면 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로즈가든 연설에서 “이날 예산안에 서명하고 국가비상사태도 선포하겠다”며 “이는 대단히 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와의 국경장벽 비용 13억7500만달러가 반영된 예산안은 전 거래일 상원과 하원을 잇달아 통과한 바 있다. 해당 장벽예산은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불법이라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자동차생산이 급감한 여파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0.6% 줄었다. 시장에서는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제조업생산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전년대비 산업생산은 3.8% 늘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3%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더 향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95.5로, 전월 확정치인 91.2보다 상승했다. 예상치 93.0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확정치는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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