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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포용적 금융 중심 내실성장 추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2-18 00:00

저신용자 대출 확대 서민금융 모범 평가
고객DB분석 강화·비대면 금융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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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포용적 금융 중심 내실성장 추진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올해 포용적 금융 중심 내실성장을 추진한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서민금융을 중심으로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디지털 혁신으로 차별화된 은행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점추진 전략으로 충성도있는 고객 확대, 차별화된 전략상품 중심 자산성장과 내실균형,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차별화된 소매금융 전략, 리스크 관리 강화 4가지를 제시했다.

전북은행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4.5% 증가한 100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작년 최대 순이익 달성 배경으로 전북은행은 중서민을 중심으로 한 ‘따뜻한 금융’을 꼽았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임용택 행장님이 취임 직후부터 따뜻한 금융 실천을 강조하셨다”며 “실제로 중금리 대출 등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는 한편, 지역 경제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수도권 공략 기방 소매금융 강화로 차별화된 은행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 고금리→중금리대출 전환 등 따뜻한 금융 지속

임용택 행장은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 공급 강화 등으로 포용적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임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 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에 동참해왔다. 따뜻한 금융 실현을 위해 작년 ‘포용적 금융 추진단’을 구성, 임용택 행장이 직접 단장을 맡기도 했다.

작년부터 전북은행은 새희망 홀씨, 사잇돌 등 기존 상품 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E-9대출, 건설근로자를 겨냥한 대출상품 출시와 함께 신용등급 8등급까지 금융지원을 확대했다.

작년 3월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따뜻한 금융 클리닉 전주센터’를 개점했다. 센터에서는 포용적 금융 마케팅과 기획, 신상품 설계와 개발, 채널 확대 등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와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임용택 행장은 센터 개점 당시 “상환의지가 강한 고객들에게 은행이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발굴해 고객들의 신용 관리와 은행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 행장은 상환 의지가 강한 성실상환자에 대해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주고, 신용등급이 낮지만 상환 여력이 있는 고객을 위한 전환대출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중서민 부채 관리를 통해 은행 건전성 개선 효과와 서민 금융 지원 효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북은행은 상환 의지만 있다면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준다”며 “서민금융 자산관리 관점에서 부채 부담 경감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행장의 노력으로 전북은행 작년 중금리대출 누적 취급좌수는 5700억원으로 전년 3820억원보다 49.2% 급증했다. 금융당국에서도 전북은행을 포용적 금융 모범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전북은행 따뜻한 금융클리닉 전주센터를 방문해 “전북은행의 포용적 금융 핵심인 부채관리시스템(Debt Management System)을 적극 참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년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부문 유공자 시상식 개최’에서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 등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결과 우수로 서민금융지원 우수상을 받았다. 같은 해 ‘제3의 금융의 날’ 행사에서는 서민금융 확대 기여를 인정받아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행장은 “올해는 전략상품의 지속적 확대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객 DB 분석능력을 강화하고 전략신용대출의 건전성 제고를 통해 수익확보 및 내실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디지털 혁신·고객 기반 확대

JB금융지주 디지털 혁신 기조 하에 임용택 행장은 디지털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임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비대면 거래 활성화를 통한 차별화된 소매금융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모바일웹 재구축, 스마트·인터넷 뱅킹 고도화를 통한 모바일 브랜치 활성화로 고객 확보와 다각화된 소매금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작년 종이서류를 없앤 PPR(Pa perl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을 전 영업점에 도입했다. PPR(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은 태블릿 모니터와 전자펜, 스캐너, 전자서식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종이 서류 없이 은행업무가 가능한 친환경 디지털 창구 시스템이다.

전북은행은 작년 인터넷뱅킹, 금고시스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은 전산시스템의 정보유출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기업이 수립·관리·운영 중인 정보보호관리체계 적합 여부를 104개 점검항목에 따라 엄격히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2013년 개발한 전북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은 카카오뱅크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시스템을 인정받았다.

임 행장은 작년 디지털 혁신을 위해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사업부가 산하에 있는 디지털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객 기반 확대에도 나선다. 임 행장은 “기반영업을 강화해 충성도 있는 고객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현재 전북은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GM공장 폐쇄 등 지역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 행장도 “우리 지역의 경제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 등 구조적 한계는 물론 현대중공업·GM공장 폐쇄 등과 같은 제조업의 위축 및 지역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리스크 요인 증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역 경제를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차별화된 수도권, 지역 점포 전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임 행장은 신년사에서 “도내에서는 지역밀착을 통한 점포 중심의 기반고객 확보전략과 수도권에서는 도매영업, 소매중심 차별화된 특화점포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현재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1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방 금융 기관이 없는 대전에도 선제적으로 진출해 대전 7곳, 세종 2곳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임용택 행장은 올해 전문성을 강화한 점포를 운영하고 기존 점포 전략을 다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게 ‘모바일 브랜치(Mobile Branch)’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그는 올해 초 고객 기반 확보를 위해 신성장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오토금융센터는 오토금융부로 격상했다.

전북은행은 JB우리캐피탈과 함께 오토론 연계 영업으로 수익성을 창출해왔다. 영업기획부에 소속된 상품개발팀은 상품개발실로 격상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JB우리캐피탈 연계 상품인 오토론은 수도권 공략 상품”이라며 “수도권 타깃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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