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은 2018년 3분까지 별도기준으로 1억2400만원의 영업이익(흑자전환)을 시현했다”며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차바이오텍은 2017년 사업연도까지 별도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라며 “2018년 사업연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되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차바이오텍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가능성에 대한 사설 정보지가 유포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6.1% 내린 2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8% 떨어진 1만75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사설 정보지의 주요 내용은 실적변동이 30% 이상이면 주주총회 6주 전에 공시해야 하는데, 차바이오텍이 실적 발표를 3월 말로 예상한 것은 실적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상장적경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장사는 내부결산을 마친 후 직접 작성한 감사 전 재무제표를 법정기한 내에 외부감사인에게 제출한 즉시 증권선물위원회에도 제출해야 한다. 이때 당해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의 전년 대비 30% 이상 변동도 공시해야 한다.
다만 재무제표 제출 법정기한은 별도회계기업이면 정기주주총회일 6주 전까지, 연결회계기업인 경우 정기주주총회일 4주 전까지로 규정된다.
정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은 연결기준 회계를 택하고 있으므로 3월 말에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다면 주주총회 4주 전인 2월 말이 공시 시한”이라며 “현재로서는 차바이오텍의 18년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