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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이통3사…올해 5G·미디어로 반등 노린다

김희연 기자

hyk8@

기사입력 : 2019-02-13 16:47 최종수정 : 2019-02-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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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 실적 추이/자료=각 사 IR

△국내 이동통신 3사 실적 추이/자료=각 사 IR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7년 9월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된 후 무선수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내년에도 요금 인하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업체들은 5G 상용화 이후 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6조 8740억원, 영업이익 1조 201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구 회계기준)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1.8% 감소했다. 요금 인하 효과가 반영되며 이동전화매출은 10조원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도 하락세였다.

또 지난해 시행한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이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1.22%)을 달성하는 효과를 거두면서도 매출 손실을 발생시켰다.

같은 기간 KT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4601억원, 1조 261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어들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매출 감소에 따른 것이다. 무선사업 매출은 요금 인하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통신구 화재로 인한 보상 비용도 4분기에 모두 반영돼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아현국사 화재로 인한 손실이 360억원, 와이브로 철거 비용이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12조 1251억원, 영업이익은 73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에 비해 각각 1.3%, 11.5% 감소했다. 무선매출은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로 인해 2.8% 줄어들었다. 연말 성과급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도 영향이 있었다.

무선수익 하락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통3사는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하반기에는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동전화 매출은 요금인하 영향으로 2019년 전체로 봤을 때는 역성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부터 가입자 유지, ARPU 증대를 통해 매출은 반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경근 KT CFO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확대 및 선택 비중 증가로 매출 감소는 지속할 전망이지만, 5G 출시 후 가입자가 증가하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사는 올해 미디어 사업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부진 속에서도 3사의 미디어 사업은 호조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매출이 전년 대비 25.8%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T도 IPTV 가입자가 38만명 늘어나며 전년 대비 15.8%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도입 효과로 IPTV 가입자가 처음으로 400만명을 돌파하며 홈미디어 수익이 전년 대비 12.5% 상승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5G 고객 대상 서비스의 핵심은 실감형 미디어서비스”라며 “AR·VR 시장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5G 단말이 나올 시점에 특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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