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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회사채 1.2조 ‘뭉칫돈’…3200억원으로 증액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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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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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K실트론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13일 SK실트론에 따르면 SK실트론은 지난 11일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서 총 1조217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모집액 1800억원 대비 6.7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만기별로는 3년물(모집금액 1400억원)에 8550억원, 5년물(400억원)에 3620억원의 투자수요가 각각 몰렸다.

수요예측이 흥행하자 SK실트론은 회사채 발행금액을 3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3년물 발행금액을 당초 14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5년물 발행금액을 4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대한다.

발행금리는 3년물 연 2.296%, 5년물 2.718%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는 개별 민평 수익률에 각각 -22bp(1bp=0.01%), -35bb를 가산한 수준이다. SK실트론은 희망 금리밴드를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 민평 수익률에 -20bp~20bp를 가산해 제시했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발행하는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3200억원은 차환자금 및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조달자금은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은 오는 22일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있다. 나머지 조달금액 2600억원은 제조경쟁력 강화, 생산시설 확장 및 경상·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인수수수료는 30bp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SK실트론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지난해부터 SK실트론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웨이퍼 업계의 매출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용평가사들은 SK실트론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SK실트론은 2017년 이후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전방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웨이퍼 수요가 증가한 데다가 판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작년 1분기 이후 웨이퍼 업계의 생산능력(CAPA) 증설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방업체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판가도 함께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SK실트론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8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9%로 전년보다 16.3%포인트 상승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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