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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68%대 근접…셧다운 우려 완화 + 무역협상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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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올라 2.68%대에 근접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 낙관론과 연방정부 2차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 완화가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다음날 미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둔 터라 수익률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3bp(1bp=0.01%p) 높아진 2.679%를 기록했다. 뉴욕주가를 따라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오후 한때 2.689%로까지 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높아진 2.504%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2bp 상승한 3.015%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490%로 1.5bp 올랐다.

한 채권전문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내심 있는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위해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연준이 인내심을 유지하려면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높아진 0.132%를 기록했다. 미 셧다운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2bp 내린 2.841%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전장과 거의 변동 없는 1.24%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7bp 오른 1.077%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전일 저녁 미 여야가 연방정부 2처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닷새 만에 올랐다. 전장보다 372.65포인트(1.49%) 오른 2만5425.76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400p 넘게 오르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4.93p(1.29%) 높아진 2744.7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6.71p(1.46%) 상승한 7414.6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일 저녁 13억7500만달러 국경장벽 비용을 반영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장벽건설 비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가운데 전일 그는 구체적 보고를 받지 않았다면서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2차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가까워지면 3월1일로 정한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진짜 합의에 근접해 있다면 협상시한이 잠시 흘러가게 둘 수 있다”면서 다만 “관세부과 연기가 마음이 들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3월1일까지 협상을 끝내지 못해도 중국산 수입품 관세율 인상 등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중 양국은 오는 14~15일 고위급 무역회담을 앞두고 이날까지 이틀간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 협상단은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무역분쟁 종료를 위한 담판을 벌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지표를 보면 미 경제 전반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이 이 같은 번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시시피밸리 대학에서 열린 후원 행사 연설에서 “시골 등 일부 지역을 돕기 위해 연준이 할 수 있는 조치가 제한적”이라며 “재정정책이 통화정책보다 더 강력하고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 현 통화정책이나 향후 금리행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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