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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롯데캐피탈 예비입찰 참여…시너지 효과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2-12 16:49

KB캐피탈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
현대캐피탈과 정면승부 노릴 수도

KB금융 사옥 / 사진=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캐피탈이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불참하면서 KB금융지주가 금융지주 중 유일한 예비입찰 참가자가 됐다. KB금융지주의 이번 행보로 롯데캐피탈 인수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입찰에는 불참한 KB금융지주가 롯데캐피탈에 예비입찰에 참여한건 캐피탈 부분을 보강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 산하 KB국민카드는 신한카드에 이어 업계 2위 카드사다. 작년 수수료 여파에도 카카오뱅크 카드 대행 수수료 수입, 캠코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이익으로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 작년 이익은 32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 1위를 달성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계열사 회의에서 KB국민카드의 수익 방어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카드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KB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수수료 인하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게 된다. 카드 수수료가 0%가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에서 카드사 몸집을 불리는건 리스크가 크다.

보험 쪽에서도 KB금융지주는 이미 KB손해보험 전신 LIG손해보험 M&A로 자산 성장을 꾀한 상태다. 성장이 예상됐으나 부정적인 업황으로 손해보험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작년 경쟁 심화, 사업비 부담 등으로 역성장을 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KB손해보험 작년 순이익은 2017년 대비 20.5% 감소한 262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비은행 강화 부문은 KB캐피탈이다.

KB캐피탈은 현대캐피탈에 이은 2위로 KB차차차로 중고차 시장에서 선점을 보였다. 자동차 금융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2016~2017년 고속성장을 하다가 2018년 가계대출 억제, 자동차 금융 시장 경쟁 강화 등으로 주춤했다.

롯데캐피탈이 KB캐피탈에 인수되면 KB캐피탈과 시너지가 커진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자동차 금융이 70% 이상 차지한 KB캐피탈 입장에서는 개인신용대출 중심 롯데캐피탈과 M&A가 이뤄질 경우 자동차 금융 비중이 50%대로 줄어들지만 개인신용대출 포트폴리오가 보강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커진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 시장 환경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 금융 의존도가 높은 KB캐피탈은 현재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인신용대출 쪽에 강점을 두고 있는 롯데캐피탈이 KB캐피탈과 합쳐지면 새로운 수익원 창출 효과도 크며, 자동차 금융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 중심인 신한캐피탈이 최근 성장가도를 달린다는 점에서 KB금융지주도 캐피탈 보강이 필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자산부문에서는 리딩금융에서 밀려 알짜계열사인 롯데캐피탈로 승부수를 본다는 셈법이다.

롯데캐피탈은 작년 9월 기준 7조5089억원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순이익 1055억원, 2017년 1175억원이며 올해도 순이익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과의 경쟁이 용이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작년 3분기 기준 현대캐피탈 총자산은 29조7953억원, 순이익은 2597억원이다. 현대자동차 캡티브(Captive)사로 현대자동차 불황에도 저금리 정책 기조를 이어오면서 시장경쟁력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캐피탈이 롯데캐피탈과 M&A가 이뤄지면 단순합산 총자산(작년 3분기 기준)은 롯데캐피탈 7조, KB캐피탈 9조로 16조로 늘어난다. 자산 부문에서는 현대캐피탈보다 밀리지만 순이익 부분에서는 2000억원 이상 이익이 기대된다. KB캐피탈은 작년 순이익 1119억원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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