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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3월 임기만료 CEO 봇물...부진한 작년 실적에 고민 가중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2-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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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좌),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우)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좌),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보험업계 CEO는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의 하만덕닫기하만덕기사 모아보기-김재식 각자대표, 신한생명의 이병찬 대표, 흥국생명의 조병익닫기조병익기사 모아보기 대표 등이 있으며,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의 이철영-박찬종 각자대표, 흥국화재 권중원 대표, MG손해보험 김동주 대표 등이 있다.

보험업계가 지난해 IFRS17 대비를 위한 체질개선 여파 및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손해율 급증 등으로 눈에 띠는 실적 저하를 경험한 상황에서, 이들 CEO들의 연임과 교체 여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정문국닫기정문국기사 모아보기 신임 사장이 내정된 신한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사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의 CEO 자리는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이 6년째 각자대표로 지키고 있다.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각각 총괄 업무와 기획관리·인사총무지원 등을 나눠 맡으며 현대해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매년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순항하던 현대해상도 지난해 여름을 덮친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손해율 폭등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다만 업계는 지난해 현대해상의 실적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 두 사람의 연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PCA생명과의 인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각자대표로 취임한 미래에셋생명의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사장 역시 연임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은 합병 후 혼란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생보업계가 체질개선 과정에서 실적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김재식 사장은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청신호’가 켜진 상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3월로 임기만료를 앞둔 흥국생명 조병익 사장과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은 뚜렷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2017년 취임한 조병익 사장과 권중원 사장은 기존 태광그룹 계열사 CEO 중에서는 안정적인 임기를 보내고 있다는 평이 많지만, 보험업계 전체의 불황이 겹치면서 모두 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흥국화재는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 비율에서도 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근소하게 상회하며 불안감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MG손해보험 김동주 사장 역시 3월 말 임기가 만료된다. MG손보는 김 사장이 취임한 2016년 이후 2017년~2018년까지 2년 연속 흑자를 시현하며 저력을 과시했지만 업계 최하위의 지급여력비율로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요구를 받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MG손보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대주주인 새마을금고 측에 유상증자를 요구했으나, 2017년 말 증자가 거절된 이후 1년이 넘게 새마을금고가 사실상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어 더욱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동주 사장이) 2년 연속 흑자를 시현했고, 경영개선계획서도 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MG손보나 새마을금고에 차기 사장을 논의할 여력도 없을 것 같다”고 평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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