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증권
이미지 확대보기KB증권은 30일 "올해는 브라질 정책금리 동결, 헤알화 가치 하락의 한계 속에 브라질 채권 투자가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브라질 10년물 국채 금리는 9% 내외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이같이 예상했다.
브라질 헤알이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아 투자에 유리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보우소나루 취임 이후 연금 개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헤알화 수준은 연금개혁에 대한 의구심이 현재보다 많던 10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연금개혁이 무산되고 경제장관인 게지스가 사퇴하지 않는 이상 달러당 4헤알보다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연금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헤알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연금개혁에 대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68.6%가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단기 부채는 101억달러로 외환보유고 대비 2.7%에 불과해 유동성 위기로 인한 헤알화 약세 압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2일 다보스 포럼에서 외국인 투자를 촉구한 만큼 브라질 정부 차원에서도 헤알화 약세를 방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헤알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브라질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지만, 거시건전성이나 정부의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이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12% 중반까지 상승했던 브라질 10년 국채 금리는 9%까지 하락했다"면서 "환율과 다르게 금리가 빠르게 하락한 이유는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있지만 낮아진 금리인상 기대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금리 동결 예상의 근거로 낮은 물가 압력을 들었다. 지난 12월 브라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75% 증가하면서 목표 물가(4.25±1.5%) 내에 있다.
그는 "향후 물가상승 압력도 높지 않다"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했지만, 2018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도 낮다"고 분석했다.
또 브라질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는 있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브라질 경제는 대선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됐다"면서 "작년 3분기 경제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1.3% 성장하면서 4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12월 CNI 소비자 심리지수는 114.3로 201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실물 지표에서는 다소 둔화된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골판지 판매는 12월 26.7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4.1%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