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은 25조7000억원(전년 대비 +5%), 영업이익은 5011억원(-35%)를 기록했다”며 “신차 초기 수익과 비용의 비대칭에 따른 자동차 부문 이익률 하락과 현대로템 등 연결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하지만 각종 비용 집행으로 인해 부진했던 4분기를 바닥으로 판매증가와 일회성 비용 제거 등으로 2019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팰리세이드·쏘나타·소형SUV 등이 집중된 상반기 신차 사이클을 기대해볼 수 있고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의 2019년 도매판매 목표는 2% 증가한 468만대”라며 “내수는 1% 감소할 것으로 보는 반면 해외는 북미(2%)·인도(6%)·중남미(5%)·중국(9%)이 증가하면서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올해 투자 규모를 20% 늘리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