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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호 수출입은행 올해 62조 여신 지원…수주산업 뒷받침 주력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1-24 11:29 최종수정 : 2019-01-24 13:10

자금공급·보증 규모 전년비 증가…자동차·조선업 '리스크 테이커'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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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수출입은행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은성수 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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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수출입은행이 수주산업 경쟁력 강화, 혁신성장 산업 육성 등을 타깃으로 올해 49조원 규모 자금 공급에 나선다.

건설·플랜트, 선박 등 수주산업 회복세를 고려해 보증도 지난해보다 늘린 13조원을 지원한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수출입은행장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총 여신 지원 계획 규모는 62조원으로 2018년 대비 4조1000억원 늘렸다.

자금 공급계획을 보면 수주산업 경쟁력 강화, 혁신성장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지난해(48조원)보다 소폭 늘어난 49조원이 책정됐다. 대출이 48조9000억원, 투자가 1000억원 규모다.

보증도 올해 건설·플랜트, 선박 등 수주산업 중심으로 13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8년(9조1000억원) 대비 3조9000억원 늘렸다.

주요 업무 추진계획으로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사업개발 및 금융주선 강화을 첫째로 꼽았다.

은성수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민관합동 수주지원단(팀코리아)의 리더로 정책금융기관, 상업금융기관과 자금을 충분히 지원해 '금융 때문에 수주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개척 자원보유국, 거대 내수시장 보유국 등을 핵심전략국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10대 신흥시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초기단계 사업부터 금융자문을 강화해서 금융조달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고, 해외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수은-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협력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해외 인수합병(M&A)금융, 선박·항공기금융 등 구조화 거래에 대한 신디케이션도 늘리기로 했다.

또 글로벌 IB(투자금융), MDB(다자개발은행), 타 ECA(공적수출신용기관) 등 채널을 활용해 사업개발 중심의 대외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은이 국책사업 중심으로 신흥국 리스크를 지고 신북방, 신남방 진출을 지원한다. 고위험국가 사업은 역시 다른 ECA, MDB 등과의 협조융자를 통해 사업성 심사를 보완하고 리스크를 나눌 계획이다.

산업 별로 보면 발전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원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다. 건설·플랜트는 단순도급형이 아닌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리튬·구리 등 4차 산업 전략광물, 유가스 등 주요 자원 확보를 위한 장기구매금융도 중점 지원한다. 조선·해운업의 경우 친환경·고부가선박 수주와 함께 해운사 선대 확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황이 악화된 자동차·조선산업에 대해서는 국책은행으로서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 역할을 맡는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수출실적·매출 감소와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른 한도 축소, 금리인상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조선업도 시황이 회복될 때까지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혁신성장산업 육성과 지원도 박차를 가한다. 에너지신산업, ICT(정보통신기술)융합산업, 첨단소재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

자동차, 철강, 섬유 등 전통적 수출산업의 산업구조 고도화도 지원한다. 4차 산업 기술을 접목시키고 신규 밸류체인 확보, 생산설비 신·증설 등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또 시장선점,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한 대규모 M&A 자금 지원, IT·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펀드투자 확대 및 대출-직접투자 연계, 신디케이션론, 채권보증 등 금융지원 방식도 다변화 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기업 지원규모도 올해 10조8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해건협·중진공 등 유관기관과 연계로 해외진출정보 적기 제공 등에도 힘쓰기로 했다.

인니, 베트남 등 해외온렌딩 중개금융기관 확대로 우리기업 해외법인의 금융접근성도 높인다. 수은은 지난해 말 3개인 국외 네트워크를 2021년까지 7개로 늘리기로 했다.

수탁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몽골, 인도, 아세안 지원 확대로 신북방·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고 케냐·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수요 급증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향후 3년간 EDCF는 아시아 60%, 아프리카 25%, CIS 9%, 중남미 5% 비율로 자원을 배분한다.

남북협력기금(IKCF)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을 지원하며 경협·교역보험 등 제도 개선, 이산가족 상봉·산림협력 등 인도적 인도적·사회문화교류사업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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