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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성장 가능성 큰 베트남 시장 주목...박항서 매직·e스포츠 열풍에 ‘동반상승’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1-23 17:12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 연달아 베트남 진출 루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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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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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이 시장 포화로 인해 성장정체에 빠진 국내 보험업계에서 눈을 돌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베트남 시장은 특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박항서 매직’에서부터 온라인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현지 인기 등에 힘입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을 홍보대사로 삼고 있는 신한베트남은행은 실제로 20% 이상의 고객수 증가를 경험한 바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베트남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시장 규모는 각각 우리나라의 2.0%, 2.4%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2013~2016년 연평균 보험료 실질성장률이 생명보험 15.0%, 손해보험 7.3%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인구 중 70%가 15~64세의 젊은 인구인데다 보험 가입률도 우리나라만큼 높지 않아 국내 보험업계는 베트남 시장이야말로 ‘미래 먹거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 최근 베트남 손해보험사 ‘비엣틴은행 보험사(VBI)’의 지분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VBI는 베트남 2위 은행인 비엣틴은행의 자회사다. 설립된 지 10년 된 VBI는 현지 30개 손보사 중 시장점유율 13위다.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은 “VBI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현대해상의 경험 및 노하우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역시 지난해 5월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현지 통합법인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출범시켰다. 프레보아베트남생명은 현지 생명보험업계 10위 규모의 회사로, 최근 4년간 베트남에서 수입보험료 성장률 1위를 차지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은 베트남 대형은행인 NCB은행과 단독 제휴를 맺는 등 총 7개 은행과 연계한 방카슈랑스 영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삼성화재와 한화생명은 이미 각각 지난 2002년, 2009년부터 현지법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KB손해보험 역시 현지 보험업계 3위인 바오민보험의 지분 17% 이상을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베트남 진출의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를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생명은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통해 현지인들 사이에서 친숙함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자사 e스포츠 게임단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하는 'e스포츠 글로벌 챌린지'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연일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의 인기까지 더해지면서, 현지 보험사들까지 덩달아 이미지 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만이 아니라 전체 금융사들의 인기가 동반상승하고 있다”며, “설계사 수도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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