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주 달러/이머징 환율들이 다시 강세로 반전되며 그 배경과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차트 1 USD/KRW 하락추세를 끝내고 상승흐름을 보여주는 달러/원 차트
차트 2. USD/INR 달러/인도 루피 _ 연초까지의 하락 이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미국채 금리가 회복되는 것을 들 수 있다.
미국채일드는 작년 말 미국경기 상승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과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전망 퇴색으로 하락세를 지난 주 초반까지 이어왔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유보가 오히려 미국경제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해석과 호조를 이어가는 미 고용조건이 다시 부각되며,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지난주 2.5%대에서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차트 3 미국채10년물 일드 차트_ 하락 추세를 끝내고 지난주 중반 이후 오르고 있다
중국 및 이머징 국가들은 연초 다소 회복된 증시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스프레드 확대는 작년 하반기처럼 달러강세 펀더멘탈을 다시 제공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두번째는 중국경제둔화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며 특히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경기전망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아시아 이머징 국가 통화의 펀더멘탈 상승체력이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증시자금에 기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의 회복이단기적이라는 뜻이다.
세번째는 이머징 마켓증시의 이익실현 조짐이 이제 다가오고 있다는 부분이다.
차트 4 한국증시 – 연초 이후 상승세를 접고 조정장세 시작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적 조짐이 보인다
이머징 마켓증시는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연말이후 바겐헌팅 장세를 이어왔는데 수소차, 5G ,LNG를 배경으로 한 조선업등 몇몇 섹터를 제외하곤 주요 산업의 이익 및 매출 전망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즉 밸류에이션 인식을 통한 바겐헌팅 장세는 역설적으로 증시가 오르면 더 살 이유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시장은 이제 단기적으로 새로운 변곡점에 왔다.
그 증표를 환율시장에서 달러가 경고음을 울려주고 있는 것이다.
김태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