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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뱅킹 신기술 ABCDE (3)] 고객정보 발자국 쫓아 동분서주…빅데이터 뱅커 급부상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1-23 06:00

신한, 고객이동경로 추적…데이터 판매도 검토
농협, 데이터사이언티스트 800명 양성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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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 은행권에 신(新)기술 적용 바람이 불고 있다. 'ABCDE', 즉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생태계가 키워드다. 기술 도입 현황과 서비스 특징 등 은행 별 디지털 역량을 들여다본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 출근하면 은행 앱 알리미를 체크하는 직장인 A씨에게 신용대출 상품 메시지가 배달됐다. 최근 결혼 준비로 지출이 큰 A씨는 상품 검색을 거쳐 대출을 신청했다. A씨는 공과금을 자동이체하면 신혼여행 환전 우대를 해준다는 정보도 받았다.

은행들이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인재 키우기에도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센터를 선도적으로 설치한 신한은행은 고객 이동경로 분석(Customer Journey map) 등을 통해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제고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발굴하고 있다.

고객의 금융 검색 여정을 추적해 이탈 가능성 높은 고객을 붙잡는다. 인지→탐색→신규→거래 등 네 가지 진행 방향 가운데 고객 이동경로가 어떻게 변동되는 지 포착한다.

신한은행은 이같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기존 고객 관리는 물론 신규 고객 유입도 공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빅데이터 기반 사업 지원을 강화하면서 마케팅/영업 지원 외 데이터 활용 지원영역도 넓혀나가기로 했다.

빅데이터 통합 분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AI(인공지능) 코어 플랫폼 기능도 확장한다. IT 전문가가 아닌 직원이라도 특정 소프트웨어(SW) 없이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신한 데이터 쿱(COOP)'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오픈된 협업 플랫폼으로 창업·핀테크 기업, 연구기관, 대학원생 등이 신한은행 고객의 가상화된 거래데이터, 가명처리된 기업의 부가세 데이터,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 설문조사 데이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측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대응하고자 이종 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업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자문 서비스, 데이터 판매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도 '데이터 퍼스트'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5월 STT(음성→텍스트) 등 비정형 데이터, 웹/앱 로그 등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NH 빅스퀘어'를 구축했다.
업무 별 시스템에 분산돼 있던 2200만 유효고객 3년치 데이터를 고객 중심으로 'NH 빅스퀘어'에 통합했다. 5가지 분석 모형 개발도 마쳤다.

NH농협은행은 데이터 전문 인력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서울대 빅데이터 분석과정, SAS(데이터분석 솔루션) 교육 등을 387명이 마쳤다. 교육 과정을 보면 원시데이터를 직접 조작하고 추출하며, 빅데이터 모델링과 솔루션, 머신러닝, 딥러닝, 시각화 등으로 단순 초급 과정을 넘어 주목된다.

NH농협은행 측은 "신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디지털금융 전문가로 2020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800명을 양성할 방침"이라며 "SAS, R, 파이썬 등 데이터 프로그램 전문 교육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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