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가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선물가격은 소폭 밀린 채 시작한 뒤 주식 흐름 등을 보면서 등락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26.59, 10년 선물(KXFA020)은 1틱 떨어진 109.20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다소 반등했다.
9시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9.25, 10년 선물은 13틱 오른 126.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선 매수에 다소 무게를 두면서 시작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5bp 하락한 1.815%, 국고10년(KTBS10)은 0.9bp 떨어진 2.021%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와 지난해 실질성장률(GDP)은 예상보다 양호한 편이었다.
4분기 GDP(속보치)는 전기비 1.0%, 전년동기비 3.1% 성장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2.7%였다.
4분기엔 정부소비가 전기비 3.1% 늘어 눈에 띈 가운데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1.2%, 3.8% 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면 수출은 2.2% 감소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막판 가격 낙폭이 과도해 되돌림되면서 시작하고 있다. 주가지수도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채권에 약간 힘이 실린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커브 스팁이 빨라 이 부분이 약간 조정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런저런 말들이 있지만 GDP가 의외로 잘 나왔다. 금통위에서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낮출지도 모르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없다"면서 "금통위를 거치면서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GDP는 재정지출 효과가 큰 듯하다. 한은이 금통위 때 성장 전망을 낮출 수 있을지 봐야 한다"면서 "의외로 한은이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버틸 수도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막판 장기물 밀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커브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