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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경제 6% 초반대의 성장 유지할 것이나 통상분쟁 장기화시 5% 후반으로 둔화될 가능성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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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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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2일 "올해 중국경제는 6% 초반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이나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고 기업부채 등 잠재위험도 부각되면서 경기하방 압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미∙중간 통상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외환수급 불균형이 커지고 기업부채 및 부동산시장 등 구조적 취약성도 가세해 경제성장률이 5% 후반대로 둔화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곤란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원·이치훈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올해 중국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하고 투자 등 내수가 정체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완만한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해 중국경제는 6.6% 성장한 가운데 금융사들은 올해 중국이 6.3%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들은 "글로벌 경기 부진 등으로 금년 수출 증가율이 작년의 절반 수준인 4~5%에 그쳐 고용 및 투자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CFO 대상 서베이 결과 미·중 분쟁에 노출된 약 126개 제조업체 중 23%가 이미 근로자를 해고했고 27%는 설비투자도 축소했다는 응답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 둔화되는 중국 경제

작년 4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예상과 부합한 6.4%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6.6%)보다 낮았다.

투자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8월에 저점을 통과하면서 3분기 5.4%에서 4분기에 5.9%로 반등했으나 시장 예상(6.0%)에는 못 미쳤다. 인프라(3.8%) 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9.5%) 투자도 둔화됐다.

소비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자동차, 사무용품 등의 판매 저조로 3분기 9.0%에서 4분기 8.3%로 하락했다. 온라인 판매가 3분기 연속 둔화했으나 작년 전체로 25.5% 증가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수출은 증가했으나(3분기 $6,568억→4분기 $6,604억),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해($5,727억→ $5,283억) 무역흑자가 3분기 841억달러에서 1,320억달러로 확대됐다.
대미 수입 감소폭($73억)이 수출 감소폭($34억)을 상회하여 무역흑자가 3분기 933억달러에서 972억달러로 확대됐다. 2018년 연간으로는 3,233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기업심리를 보면 12월 제조업 PMI(49.4)가 4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2016년 2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53.8를 기록했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지수가 3개월 연속으로 기준치(50)를 하회(대기업지수50.1)했다.

중국의 12월 CPI 상승률(1.9%)은 유가 하락 등으로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PPI 상승률(0.9%)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중국의 수출, 투자 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센터는 "글로벌 금융사들은 올해 중국경제가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1분기 6.3%, 2분기부터 4분기는 6.2%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작년 하반기 들어 유로존을 중심으로 제조업 심리가 크게 악화하면서 12월 글로벌 제조업 PMI가 2년여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작년 10월에 IMF가 글로벌 경기사이클 고점 시기를 종전의 2019년 중에서 2017년 중으로 앞당기면서 이미 둔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금융사들은 미국이 중국산 수출품 2,000억달러에 대해 관세를 인상할 경우, 금년 중국의 GDP 성장률에 미치는 효과가 0.4%P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둔화 등으로 금년 고정투자 증가율이 작년과 비슷한 5% 후반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통화 완화, 재정 확대 및 감세 등 정부당국의 적극적 정책 대응이 올해 성장하방 압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 15일 재정부, 발개위, 인민은행이 합동으로 영세기업 등에 대한 감세 및 인프라 건설 확대, 유동성 지원 강화 등을 강조하면서 경기부양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센터는 중국의 성장 둔화는 세계,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금년 전세계 GDP성장률을 0.2%P 낮출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나오는 가운데 IMF는 중국 성장률 1%P 하락시 아시아국가의 성장률은 0.8%P 위축될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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