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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N라인-기아차 텔루라이드, 미국 반등 선봉장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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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21 00:00

현대, 코나·G70 ‘올해의 차’석권 힘입어 신차 공세
기아, 쏘울 등 전략차종 출시 “올 북미 60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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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i30 N Line(미국명:엘란트라 GT N Line)과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차, 기아차

▲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i30 N Line(미국명:엘란트라 GT N Line)과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차,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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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2016년 142만대, 2017년 127만대, 2018년 126만대. 지난 3년간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내리막을 걸었다. SUV와 픽업트럭 위주로 재편된 미국 시장 트렌드를 읽지 못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2018년 현대차는 2017년 대비 1.1% 감소한 67만7906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전년과 비슷한 58만9673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침체를 보이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어느정도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도입한 권역별 자율경영 체제로 한국 본사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을 때보다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현지 맞춤형 신차를 투입한다. 당장 현대차는 고성능N 가운데 하나인 i30N라인을 1월 중 출격한다. 이어 팰리세이드·제네시스GV80 등 SUV 라인업도 준비중이다. ‘올해의 차’에 선정된 G70이 올해초 제네시스 브랜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아웃도어’를 강조한 대형SUV 텔루라이드를 전격 공개했다. 미국 인기 모델 쏘울·쏘울EV의 풀체인지 모델은 1분기 중 출시한다. 올해 니로EV 선보여 친환경차 라인업에도 힘을 줄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9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고성능N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i30N라인(현지명 엘란트라 GT N Line) 북미 출시 계획을 밝혔다.

i30N라인은 i30의 최상위 트림이 적용된 차량이다. 고성능N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성능적 요소를 더했다. 1.6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204마력(ps), 최대 토크 27kgf·m의 동력 성능을 갖추며, 고성능N의 ‘달리는 즐거움’을 담았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경주용 차량인 벨로스터 N TCR은 i30N TCR을 공개했다.

벨로스터 N TCR은 2.0 터보 엔진과 스포츠용 6단 시퀀셜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5.9kgf·m 성능을 낸다. 현대차는 지난해 첫번째 경주차인 i30N TCR을 타고 우승을 안겨준 헤르타 오토스포츠팀을 통해 2019년 ‘IMSA 미쉐린 파일럿 챌린지’에 출전할 계획을 알렸다.

현대차는 향후 다양한 차종에 N라인을 확대 적용하는 등 고성능N시리즈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소형SUV모델 코나·코나EV와 제네시스 중형세단 G70이 ‘북미 올해의 차’에 뽑히는 쾌거를 거뒀다. 국산차 가운데 2009년 제네시스(BH), 2012년 아반떼에 이어 3번째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캐나다의 54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그해 출시된 신차의 최종 후보 중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특정 매체가 아닌 인쇄, 온라인, 라디오, 방송 등 다양한 매체의 기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권위있는 상으로 뽑힌다.

코나는 유틸리티(Utility) 부문에서 아큐라 RDX, 재규어 I-페이스 등을 제치고 상을 차지했다. 특히 SUV가 강점을 보이는 추세인 북미에서 이 상을 받았다는 점이 의미 깊다.

북미 올해의 차는 2015년까지 승용차(Car)와 트럭(Truck)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이 부문을 추가했다. 주최측은 수상을 알리며 “코나는 작지만 구성이 알차다”며 “전기차 모델은 겨울에도 주행거리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G70은 승용차 부문에서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경쟁차량을 제치고 상을 차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8년 북미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G70은 판매를 담당할 딜러사와 갈등으로 지난해 9월말에야 뒤늦게 출시됐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G70이 추가돼 판매모델이 3개로 늘었음에도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G70 판매량도 10월 51대, 11월 128대, 12월 229대에 그쳤다.

G70은 ‘올해의 차’ 수상으로 올해 제네시스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G70은 올해 북미시장에 선보일 G90 페이스리프트 모델, 신형 SUV GV80 등 성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는 과제도 있다. 제네시스는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대형SUV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가솔린 V6 3.8L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성능은 최대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를 낸다. 전장x전폭x전고는 5000x1990x1750mm로 팰리세이드보다 전장 20mm, 전폭15mm 더 크다.

기아차는 텔루라이드 외관 디자인을 통해 “대담한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힘 있는 직선을 강조했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정통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텔루라이드를 본격 출시하고 북미 SU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은 쏘울도 기아차가 기대하는 차종이다.

쏘울은 2013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4~2016년 미국에서 3년 연속 14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닛산 큐브 등 경쟁 박스카를 모두 따돌리며 시장을 장악했다. 독특한 디자인을 갖춰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어 ‘영(young)기아’ 이미지를 심는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판매 동력이 떨어지며 2017년 판매량이 11만대까지 하락했고, 2018년 10만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6년만에 쏘울 풀체인지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3세대 신형 쏘울은 올 1분기 미국시장에 출시된다. 쏘울은 국내에 배정하지 않은 가솔린2.0을 포함해, 고성능 모델인 1.6터보, 전기차(EV) 모델 등 3가지로 출시된다.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판매본부장(전무)은 지난 9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시장 성장세가 큰 만큼 올해 60만대 이상을 내부 판매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2018년 3분기 실적 쇼크 이후 신차 반응 호조로 점차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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