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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 사표 거부에 인사 내홍…공공기관 지정까지 위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1-18 17:16 최종수정 : 2019-01-18 17:29

윤석헌 원장 "공공기관 지정 안되게 최선 다할 것"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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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감독원 임원이 사표를 거부하면서 내부적으로 인사 내홍을 겪고 있다. 오늘 단행할 예정이었던 인사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윤석헌 원장은 18일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19년도 신입직원 임용식'에 참석해 인사와 관련 "몇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어 오늘 인사를 실시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이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부원장보 대상 인사를 이르면 이번주에 단행하려 했으나, 임원 1명이 사표를 거부하면서 임원 인사가 표류하고 있다. 거부하고 있는 임원은 보험 담당 부원장보로 알려졌다.

보험 담당 부원장보의 사표 제출 거부는 차기 보험업권 부원장보가 한국은행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불만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설인배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1989년 보험감독원 입사로 시작한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보험감독원 출신이 아닌 직원이 임원 대상에 오른 데 불만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보험 부원장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성재 여신금융검사국장은 한국은행 출신이다.

금감원은 보험감독원,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신용관리기금 4개감독기구가 통합되면서 만들어졌다. 은행감독원은 당시 한국은행 산하에 있어 사실상 한국은행으로 분류되며, 임원 출신도 이에 따라 갈리고 있다.

현직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을 살펴보면 보험감독원 1명, 증권감독원 3명, 신용관리기금 2명, 한국은행이 3명이다. 증권감독원 출신 3명은 각각 금융투자, 공시 등 금융투자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은행 권역은 한국은행 출신이 차지하고 있다.

다른 임원들이 해당 출신 관련 권역 임원으로 지정됐으나 보험은 관련 출신이 아닌 데에 대한 반발도 큰 상태다. 임원인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윤 원장은 80%를 교체하는 부서장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내부적으로는 인사 내홍을 외부적으로는 공공기관 지정 위기에 놓였다.

30일 기재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 의결한다.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은 매년 공운위 안건으로 올라갔다.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기획재정부가 금감원의 예산, 경영 감독과 평가 권한을 가지게 된다. 금융위와 기재부가 각각 인사와 예산을 감독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자율성이 떨어진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공공기관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8일 '신입직원 임용식' 후 기자들과 만나 "금감원이 공공기관에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기재부 등을 대상으로 계속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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