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1bp=0.01%p) 오른 2.7254%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471%로 1.8bp 높아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1bp 상승한 3.0703%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5421%로 1.8bp 올랐다.
회사채 공급물량 부담도 수익률 전반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기업들은 이날 6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로써 이달 들어 회사채 누적 발행액은 총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을 달리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오른 0.227%를 기록했다. 15년물 국채입찰 호조로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만 전장보다 11bp 내린 2.763%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1.379%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5.2bp 높아진 1.206%를 나타냈다. 전일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후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6포인트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발표한 기대이상 실적이 금융주를 2% 넘게 끌어올린 결과다. 다만 장 막판 미 법무부가 무역기밀 절도 혐의로 중국 화웨이에 형사고발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지수들은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6.83p(0.57%) 오른 2만4202.42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200p나 올랐다가 막판 오름폭을 줄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46p(0.21%) 상승한 2615.7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86p(0.15%) 높아진 7034.69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수입물가가 예상보다는 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0%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1.5%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로는 0.6% 낮아지며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12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6% 내렸고 전년대비로는 1.1% 상승했다.
이번 달 미 주택건축업체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개선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에 따르면 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56에서 58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전월과 동일한 56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장 오후 영국 메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원 투표에서 메이 총리 불신임안은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 총리는 야당 지도부와 브렉시트 합의안 대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보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