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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유로화 0.7% 약세…獨GDP 부진 + 브렉시트 부결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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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제법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독일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데다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여파다. 유로화 약세 반작용에 미 달러화 가치는 0.6% 올랐다.

오후 3시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6% 상승한 96.16에 거래됐다.

독일 지표 악재와 브렉시트 부결이 맞물리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0.65% 내린 1.1397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1.5%에 그치며 직전 해 2.2%보다 하락했다. 최근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약해졌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도 가세했다.

같은 시간 파운드화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파운드/달러는 1.2794달러로 0.56% 낮아졌다. 영국 하원 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반대 432표, 찬성 202표로 부결됐다. 파운드/달러는 1.27달러를 하회, 1.5% 가까이 급락했다가 빠르게 낙폭을 줄였다. 영국 의회가 정부 불신임 투표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이후 뉴욕 장 마감을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상승권으로 올라섰다.

뉴욕주가 오름세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해졌다. 달러/엔은 0.39% 오른 108.58엔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8%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구조적 문제를 두고는 큰 진전이 없었다는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발언이 전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819위안으로 0.28% 올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는 0.1%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 여파로 이머징 통화들은 대부분 소폭 약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7% 올랐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4% 높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2% 상승했다. 러시아 루블화 및 터키 리라화는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드라기 총재가 최근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몇 개월 전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기대 이하의 지표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물가 부양을 위해 대규모 완화적 통화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공화당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구조적 문제를 두고는 큰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래슬리 의원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자신과의 회담에서 지난주 열린 협상에서 무역 구조적 문제 및 지식재산권 문제 등에서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문제 등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발언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0.2%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0.1% 내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PPI 상승률은 2개월 연속 2.5%를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번 달 뉴욕지역 제조업 활동이 대폭 둔화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1.5에서 3.9로 떨어졌다. 지난 2017년 중반 이후 최저로, 예상치 9.0도 하회하는 결과다.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매파인사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로서는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캔자스시티 연설에서 “금리가 중립 수준에 도달했는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다가간 듯한 판단이 선다”며 “금리가 목표 지점에 근접함에 따라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인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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