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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소폭↑…기대이하 中·유럽지표 vs 주가 낙폭 축소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15 06:23 최종수정 : 2019-01-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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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소폭↑…기대이하 中·유럽지표 vs 주가 낙폭 축소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초반 예상을 밑돈 중국과 유로존 지표로 하락하다가 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따라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장 국사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한 점도 10년물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오후 3시3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1bp=0.01%p) 오른 2.713%를 기록했다. 장 초반 2.67%대에 머물다가 뉴욕주가가 낙폭을 축소하자 수익률도 차츰 레벨을 높여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529%로 2bp 낮아졌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4bp 상승한 3.059%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2.521%로 0.5bp 떨어졌다.

한 채권전문가는 “뉴욕주가가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이는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때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유로존 산업생산 및 중국 수출입 지표로 내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보수당의 강경 유럽연합 탈퇴론자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내린 0.23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 떨어진 2.846%에 거래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2.5bp 하락한 1.417%를 기록했다. 초반 내리던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반등했다. 0.4bp 높아진 1.192%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지난해 11월 유로존 산업생산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유럽연합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산업생산은 전월비 1.7% 감소, 예상치(-1.3%)를 하회했다. 지난 2016년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대비로도 3.3% 줄며 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2.1%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예상과 달리 9개월 만에 감소했다. 감소폭도 2년 만에 가장 컸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달러화 기준)이 전년 대비 4.4% 줄었다. 시장에서는 2.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보다 7.6% 감소, 예상치(+3%)를 밑돌았다. 감소 폭도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12월 무역수지 흑자는 570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530억달러를 상회했다. 직전월 기록은 447억5000만달러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기업 분기실적 둔화 우려가 커진 여파다. 중국 지난달 수출입이 예상과 달리 감소한 점은 기술주를 압박했다. 다만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지수들은 낙폭을 조금씩 줄여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11포인트(0.36%) 하락한 2만3909.8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65p(0.53%) 내린 2582.61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65.56p(0.94%) 떨어진 6905.92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매우 잘 해나가고 있고 중국은 협상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문제를 풀려면 민주당 동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동의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일시적 셧다운 중단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안에는 국경장벽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임시로 연방정부 업무를 재개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는 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려 하지 않고 있다. 당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워터에도 “주말 내내 기다렸다. 민주당은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적으며 조속한 장벽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날로 24일째를 맞았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올해 금리정책에 매우 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자산 축소를 비롯한 모든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중립 금리는 2.5%~3% 사이다. 금리인상 결정을 통화정책 회의 때마다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은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을 주시하겠다. 해외 경기가 아직까지는 미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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