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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 투자금융 등 신성장동력 만든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1-07 00:00

대체투자 확대·WM연금사업 활성화 추진
디지털 조직 확대…애자일 조직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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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이 투자금융 강화 등으로 NH농협은행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금융도 확대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대훈 행장은 작년 12월 29일 ‘2019년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매년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한 2019년 전략목표로 ‘지속성장 1+ 경영으로 선도은행 도약’을 선정했다.

이 행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중심 신뢰 경영 △선제적 리스크관리 △금융전문가 양성 △미래 경쟁력 확보 △금융전문가 양성 5가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 전략으로 고객 중심 신뢰경영에서는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고객 중심 서비스와 프로세스 혁신을 내세웠다.

선순환 수익구조 구축에서는 핵심사업 역량에 집중하고 투자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본과 연계한 자산·부채 포트폴리오를 질적으로 개선해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는 전사적 디지털화로 진행한다. 디지털 금융기업으로의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채널 다각화와 사업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융전문화 교육은 LAMP교육을 내실화하고 직원 마케팅 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 1조2800억원의 당기순이익 실현을 계획했다”며 “2019년 말 은행계정 자산 잔액은 2.1% 순증을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투자금융·WM연금사업 강화

이 행장은 NH농협은행 새 수익원을 창출하고 비이자 수익 다변화를 위해 올해 신수익원 창출과 비이자 수익 다변화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WM연금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고 현장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작년 11월 효울적인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해주는 ‘투자금융지원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투자금융지원시스템’은 효율적인 자산관리체계 구축과 신속한 경영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딜소싱(투자처 발굴) 단계부터 사후관리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각종 자료를 집중화해 데이터를 축적, 활용하고 실시간으로 투자금융 자산과 실적현황을 모니터링한다.

NH농협은행은 올해 투자금융 강화를 위해 IB부문 인력 충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대훈 행장은 신년사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기업금융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업여신 심사역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며 “투자금융 전문가 확대와 다양한 사업경험 축적으로 투자금융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CIB 강화에 방점을 둔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신년사에서 “금융기관에게 고객은 생존을 위한 가장 소중한 외부 자산”이라며 “이에 WM, CIB등 고객자산 가치제고를 위한 사업부문은 고객수요에 맞게 그룹 관점에서 집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11월 취임 이후 지주 내 WM과 기업투자금융(CIB)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작년 4월 김광수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범농협 계열사 협업 가운데 부동산 금융 중심으로 인프라·인수합병(M&A)·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투자가 추진했다고 밝혔다.

뉴욕과 홍콩에 둔 NH투자증권 해외 IB데스크를 CIB 영역 확대를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하기도 했다.

동남아 IB부문 신시장 개척 확대도 추진해왔다.

이 행장은 이에 발맞춰 작년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작년 11월 NH농협은행은 베트남 남부지역 경제수도 호치민시에 제2호 호치민 대표사무소를 개소했다.

제2호 호치민 대표사무소에서는 현지 최대 지점망을 보유한 국영은행 아그리은행(농업농촌개발은행)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상호 자금지원, 거래 기업 소개 및 중장기적으로 디지털금융과 농업금융 분야 노하우 공유 등 다각적 협력을 통해 타행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IB데스크가 있는 홍콩에도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지점은 국제IB 사업 허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인도 지점 개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캄보디아 금융사 인수로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작년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해외법인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가 공식 출범했다.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는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 등 캄보디아 3대 도시를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소상공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모델을 도입해 농기계 할부 대출 등 상품 다양화 뿐 아니라 농업과 소상공업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등 캄보디아 농업과 서민금융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WM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시스템 고도화 등 서비스 편의성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NH농협은행에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NH-로보-PRO’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NH-로보-PRO’는 최신 금융공학 기법을 활용해 과학적 투자안을 도출하고 펀드 운용성과지표 기반 추천펀드를 추출해 최적 투자 배분안을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고도화로 전문가와 로보어드바이저 동시 자문을 받게 됐으며, 원클릭 리밸런싱 서비스를 지원해 리밸런싱 시기에 맞춰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의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홍범 NH농협은행 WM연금부 부장은 “작년 1~7월 말까지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 스마트핌의 사용자수는 31만명에 이른다”며 “앞으로 더욱 향상된 농협은행의 대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자산관리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에는 WM자문센터 신설로 WM강화 기반을 다졌다.

작년 10월 농협은행 중앙본부에는 VVIP 고객 니즈 충족과 고객 자산 가치 증대를 위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WM자문센터가 개설됐다. WM자문센터에서는 고객에게 세무, 부동산 자문과 포트폴리오 서비스,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 별로는 WM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컨설팅 세미나를 진행, 전문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직원 전문성 제고를 위한 LAMP 프로그램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AMP 프로그램은 NH농협은행이 작년 3월 마련한 영업점 현장 마케팅교육 프로그램이다. 램프(LAMP)는 ‘등불’의 희망적인 의미처럼 영업점 직원들에게 따뜻하고 활발한 조직문화와 분위기를 갖도록 하며 본업에서 행복을 찾고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협은행 마케팅전략부와 전국 각 영업본부 마케팅코치(MC) 23명은 모든 교안의 컨텐츠를 외주 개발하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 시켰으며 컨텐츠에 반영된 미디어교안의 경우 7개월 동안 전국 영업점 마케팅 달인 등 100여명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 디지털금융부문 조직 확대 개편…셀(cell) 도입

전사적 디지털화를 추진해온 이대훈 행장은 올해도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부문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행장은 올해 디지털금융부문 내 부서별 업무역할 재정립을 위해 현행 ‘디지털전략부’, ‘스마트금융부’, ‘올원뱅크사업부’를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채널부’, ‘디지털마케팅부’로 재편했다.

‘디지털전략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신기술, 신사업 발굴 등 디지털 전략 수립 총괄 역할을 수행하는 콘트롤타워다. ‘디지털전략부’ 내부에는 ‘디지털R&D센터’를 신설, 편제했다.

‘디지털R&D센터’는 디지털R&D를 총괄하고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을 발굴, 도입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채널부’는 현행 디지털 플랫폼인 인터넷과 모바일 앱인 ‘NH뱅킹’과 ‘올원뱅크’ 운영, 비대면 채널 관리를 총괄한다.

‘디지털마케팅부’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해 비대면전용 상품과 서비스 개발, 고객관리 차별화 등 비대면 마케팅 총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화에 효과적인 애자일(Agile) 조직인 셀(cell)도 시범 도입한다.

애자일 조직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정보기술(IT) 혁신기업들의 조직 운영 방식이다. 금융권에서 디지털화와 함께 속속 도입한 운영 방식으로 경계가 허물어가고 있는 현 금융권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셀 구성은 셀 리더와 셀 팀원으로 구성된다. 셀 리더는 부문장이 부문 내 부서장 또는 팀장 중에 선정하게 된다. 셀 팀원은 부문장이 셀 리더와 협의해 부문 내 직원 중 선정하게 된다. 셀 팀원은 직급, 직책과 관계없이 선정하게 된다.

NNH농협은행은 “부서간 경계를 넘어선 실행 중심의 빠른 조직체계를 구출하고자 한다”며 애자일 조직 셀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은행권에서 오픈API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이후 핀테크기업과의 협업을 강화,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왔다.

작년 10월 P2P금융업에 특화된 오픈API 기반 ‘P2P자금관리API’를 특허 등록 완료했다. 해당 NH농협은행은 특허 취득으로 오픈API처리장치, 핀테크 보안인증 등 6개 오픈API 관련 BM특허를 확보했다.

2017년 5월에 출시한 ‘P2P자금관리API’는 고객의 투자자금을 P2P기업의 계좌를 경유하지 않고 NH농협은행 계정에 분리·보관하는 서비스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대훈 행장은 작년 9월 러시아 ‘가즈프롬 은행’과 ‘가즈프론 은행’ 파트너사인 ‘디지털호라이즌’, ‘러시아 양자연구센터’를 만나 핀테크 협력에 관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작년 9월에는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을 출시했다. ‘올원뱅크 베트남 버전’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휴대폰 번호와 핀번호 입력만으로 회원가입, 계좌 조회 및 이체 등이 가능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유행하는 일정관리와 커뮤니티 서비스인 TIGO가 포함된 뱅킹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10월에는 최초로 베트남 내 QR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NH-IT 전문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 IT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NH-IT 전문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IT 전문가 양성을 위해 AI, 디지털금융 등 이론 뿐 아니라 실무까지 포함된 교육과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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