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비쌀수록 좋아"...12억 초과 고가아파트 경쟁률 22.7대1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12-17 18:09

직방, 분양가격대별 청약 경쟁률 분석
청약미달률 4억원 이하 아파트가 높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제공=직방

/자료제공=직방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4억원 이하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12억원 초과 고가아파트 물량은 청약자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이후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17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아파트 분양가격대별 1순위 청약결과 2억~4억원 이하는 7.2대 1, 12억원 초과는 22.7대 1로 세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그 외 분양가격대별 1순위 청약경쟁률은 2억원 이하가 0.4대1로 가장 낮았다.

4억원 이상 구간은 2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순위 청약미달률은 4억~6억원 이하와 12억원 초과 분양가격대 물량만 작년대비 하락했다. 분양가 12억원 초과는 청약미달률이 0.3%로 가장 낮았다.

1순위 미달률은 분양가 2억원 이하가 73.1%, 2억~4억원 이하 30.1%로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격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낮은 분양가격이 청약수요를 유인하기보다는 입지와 상품의 상대적 열위로 수요가 이탈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6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비중은 11.6%로 10%를 돌파했으며, 작년 7.8%에 비해 3.8%포인트(p) 증가했다. 전체 분양의 80% 이상을 차지했던 2억~6억원 이하 분양가격대의 비중은 올해 86.6%로 작년 88.6%에 비해 소폭 줄었다. 특히 2억~4억원 이하 분양가격대는 65.1%에서 59.4%로 줄었는데, 2015년과 비교하면 약 15%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6억원 이상의 아파트 분양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낮은 수준이지만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가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거부감이 줄어들고 가격 유연성도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분양보증단계에서 분양가 인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분양가 인상에 따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반복되면서 매매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