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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4세 오너 친정체제 구축 인사…50대 CEO 젊은피 전면배치 미래사업 대비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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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14 15:29 최종수정 : 2018-12-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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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4세 오너 친정체제 구축 인사…50대 CEO 젊은피 전면배치 미래사업 대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SK·현대차·LG 등 주요 기업들이 올해 단행한 인사는 오너가 3·4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친정체제 구축이 눈에 띄는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 그룹들은 젊어진 오너들이 호흡을 잘 맞출수 있는 50대 CEO를 전면배치하고 젊은 임원을 기용하는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또한 경영 여건 악화와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기업 생존과 미래성장·신사업 육성에 대비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올해 실적악화 등 경영의 애로를 겪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인사쇄신을 통해 본격적인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측근으로 불리던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62·그룹 기획조정)·우유철(61·현대제철) 부회장은 각각 현대제철·현대로템으로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연구개발(R&D)을 총괄하던 권문식(64·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과 양웅철(64·연구개발담당) 부회장도 동시에 물러난다.

대신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보임됐다. 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케피코 박정국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에, 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용 전무를 현대로템 부사장으로 발령했다.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 여수동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 사장으로 발령했다.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했다. 현대오트론 조성환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삼성 출신인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 취임한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은 주력 계열사 CEO에 60대 베테랑을 유임시키면서도 젊은 임원들을 대거 발탁했다. 구 회장은 3M 출신인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을 영입, 주력 회사인 LG화학 수장으로 기용하고 한국타이어 출신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남 부사장을 (주)LG 요직인 자동차부품팀장으로 발령하는 등 순혈주의 타파 인사로 각광을 받았다.

LG는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자 185명을 배출했다. 지난해 157명에서 28명 늘었다. 승진자 대부분은 상무로 신규 선임된 임원이다. 상무 승진자는 134명으로 지난해 94명에서 30명 늘었다. 이는 2004년 GS와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고 규모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은 재작년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올해도 큰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최 회장이 추진하는 딥체인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SK는 하이닉스·건설·가스·종합화학에 50대 초중반 CEO를 전면배치했다. 특히 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하이닉스 박성욱(60) 부회장 대신 이석희(53) 사장을 대표이사로 교체했다. SK 신임임원 평균연령은 48.0세로 지난해 48.2세보다 낮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60대 CEO에서 50대 젊은 사장을 전면에 내세운 경영쇄신 체제를 유지했다. 이 부회장은 주력사업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등 여건 변화에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에도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기남(60) DS부문장을 비롯해, 김현석(57) CE부문장, 고동진(57) IM부문장이 주력 계열사를 이끈다. 삼성전자는 노태문(50)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지난해 인사기조를 유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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