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전자 액분 후 첫 장중 4만원 붕괴…1년 9개월만 최저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2-14 11:30 최종수정 : 2018-12-14 11:4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삼성전자 액분 후 첫 장중 4만원 붕괴…1년 9개월만 최저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후 처음으로 장중 4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도체 수급 악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 전망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춰잡은 영향이다.

14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5% 떨어진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지난 5월 4일 이후 삼성전자가 4만원선을 하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3만8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3월 2일 장중 3만8420원을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수급 악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를 낸 11개 증권사 중 9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연이어 하향 조정 했다.

우선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10.94%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5만5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10.91%, NH투자증권은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10% 각각 내렸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만2000원에서 5만6000원(-9.68%), 유진투자증권은 5만4000원에서 4만9000(-9.26%), 신영증권은 5만6000원에서 5만2000원(-7.14%), 하이투자증권은 5만1000원에서 4만8000원(-5.88%), 신한금융투자는 5만7000원에서 5만4000원(-5.26%), 키움증권은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3.45%)으로 하향했다.

이와 같은 증권가의 목표주가 수정은 4분기와 2019년 연간 실적 전망치가 하향된 결과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6조2000억원에서 13조8000억원으로 내렸다. 내년 1분기와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의 13조6000억원과 54조9000억원에서 11조7000억원과 49조4000억원으로 각각 낮췄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초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재고 축소 강도가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반도체 가격 낙폭과 출하량이 기존 추정치보다 더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고객들의 재고 정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므로 내년 1분기 D램과 낸드 출하 부진과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 추세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내년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정도면 하향 조정 추세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출하 부진이 바닥의 골을 더 앞으로 당길 수 있다는 것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급작스런 수요 하락은 구매자들의 D램 가격 하락 기대감을 키우고 이는 또 다른 구매자의 재고축적 수요 지연으로 이어지며 수요 둔화의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이러한 이슈들은 2019년 1분기 중~후반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가 D램 업황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저하고 수요 증가율, 공급제약 지속 등의 이유로 2분기부터 D램 재고 감소 및 가격 하락 폭 축소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