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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경기둔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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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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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경기둔화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한 데 이어 고용 등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오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험자산회피성향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 오른 1126.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125.2원에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15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23만7000명과 시장 전망치 19만8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3.7%로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7%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의 최저치이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고용지표 부진에 미국 국채 금리와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88bp 내린 2.8499%, 2년물 금리는 4.91bp 하락한 2.721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23%, 3.05% 떨어졌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고 원화가 연동됐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2274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인 9.4%는 물론 전달 증가율인 15.5%에도 크게 미달했다. 11월 수입액은 3.0% 늘어난 182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4.0%와 전달 증가율 21.4%와 비교할 때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여파로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이 재부각된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이자 화웨이의 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은 지난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됐다.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체포 직후 성명을 통해 "캐나다와 미국의 사법 체계가 최종적으로 공정한 결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관련법 등 소재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브렉시트 의회 투표 등에 따른 불확실성 등에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면서도 “미국의 미·중 관계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들, 연말을 앞두고 국내 조선업체들의 LNG선 수주 뉴스, 위안 환율의 상승 제한 등에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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